'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지난 10일 업데이트 후 업적을 반복적으로 달성해 무한정 캐시를 챙길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다. 이를 통해 수십만 캐시를 부당하게 챙긴 이용자들이 나왔고 이들이 상위권을 점령하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바 있다.
파티게임즈의 대처는 탁월했다. 업적 달성 횟수를 산출해 해당 버그를 악용했다고 판단되는 계정들은 영구 제재로 처리했고, 그 밖의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획득한 캐시와 해당 캐시로 구매한 콘텐츠는 회수가 진행됐다.
또한 파티게임즈는 'SD건담 배틀스테이션' 공식 카페에 이용 제한 리스트를 공개했다. 파티게임즈가 공개한 이용 제한 리스트에 오른 이용자만 약 600여 명에 달한다.
이용자들은 파티게임즈의 행보에 칭찬 일색이다. 슈퍼***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잡아내느라 수고 많으셨고, 그 동안의 불신을 털어낼 수 있게 더 분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nevi***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이용자는 "앞으로 기대하겠다. 흥해라,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이라고 격려했다.
파티게임즈 강희원 홍보실장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운을 뗀 뒤 "파티게임즈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항상 귀담아 듣고 있다"며 "오류가 발생하면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항상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