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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게관위-NHN엔터 싸움에 새우등 터진 네오위즈G

[비즈] 게관위-NHN엔터 싸움에 새우등 터진 네오위즈G
"속이 타 들어간다. 답답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설기환, 이하 게관위)와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NHN엔터) 간의 고포류 게임 분쟁을 지켜보는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 관계자의 말이다. 포커 '땡값'(특정 패가 나올 경우 추가 보상을 하는 것)을 두고 두 단체가 마찰을 빚으면서 모바일 웹보드에 대한 논의가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행정처분-행정소송-심의취소검토'로 공방을 주고 받고 있는 게관위와 NHN엔터는 살얼음판이다. '고포류 사행성을 뿌리 뽑겠다'는 문화부와 게관위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고포류 규제로 2분기 적자 폭탄을 맞은 NHN엔터는 '결사항전'을 내걸었다. 규제안에 대한 헌법소원, 행정규제에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양 측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나서면서 모바일 웹보드 대한 논의는 브레이크가 걸렸다. 모바일 웹보드는 이미 민간 협의체를 운영 중이고 업계 의견도 모으는 등 어느 정도 합의에 다다른 상태. 게관위 심의위원들이 최종 합의만 하면 모바일 고포류에 대한 규제도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고포류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 규제에 맞서 행정 소송을 냈던 것도 취하했고 서비스되던 게임도 내리는 등 게관위와 보조를 맞추고 있던 터다. 모바일 간접충전 규제가 해소된다면 다른 회사보다 빨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다툼에 발목이 잡힌 꼴이다.

내부에서는 강경노선으로 변경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친(親) 게관위 정책을 주장한 이들은 동업자라 할 수 있는 NHN엔터 편도, 보조를 맞춰온 게관위 편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답답해 죽겠다"며,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잘 해결 돼 빠르게 지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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