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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네오위즈, '블레스' 출시 후 주춤…반등 기대

[업&다운] 네오위즈, '블레스' 출시 후 주춤…반등 기대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 게임주는 이제까지의 장기 하락세를 마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한번 바닥을 친 뒤 반등 곡선을 크게 그리며 높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29개 게임주 중 무려 20개 주가 상승세를 보일 정도였는데요. 3% 이상의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인 게임주도 15개 주나 됐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예고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하락세를 떨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다소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큰 하락세없이 대부분의 게임주가 상승세 혹은 보합세를 보였는데요. 총 30개 게임주 중 상승세를 보인 주가가 10개를 기록한데 비해 5% 이상 하락한 게임주는 5개뿐이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 신작 출시에도 주춤…-6.96%

이번 주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인 곳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이중 네오위즈게임즈가 6.96% 하락하며 1만6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신작 '블레스'가 PC방 점유율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하락세를 보여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하락세는 게임주의 특징으로 분석되는데요. 게임주의 경우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에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네오위즈게임주 주가도 지난 달 27일 출시된 '블레스'에 대한 기대로 전날인 지난 26일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 '블레스 출시일인 27일 9.92% 하락하고 이틀째인 28일에도 8.70%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단기적인 현상일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인데요. 과도하게 상승한 주가가 안정되면 다시 게임주 자체의 평가에 따라 상승·하락이 이뤄진다는 게 일반적인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블레스'의 경우 당초 네오위즈게임즈 측이 밝힌 목표치인 PC방 점유율 5위 진입을 넘어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 이후 상승세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블레스'의 인기 순위 유지가 주가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죠.

◆더블유게임즈, 한 때 최대 관심주가 '공모가 대비 40%↓'

더블유게임즈가 지난주 대비 11.14% 하락한 3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상장 이후 큰 반전없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지난해 코스닥시장 사상 최대 공모금액을 조달하며 화려하게 상장한 더블유게임즈지만 최근들어 주가가 크게 주춤대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319억3100만 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1.0% 늘어난 337억7400만 원이며 매출액은 전년보다 71.7% 늘어난 1224억7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누계실적을 뺀 4분기만 놓고 보자면 매출액 약 340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 당기순이익 61억 원으로 추산돼, 시장의 예상보다 15% 가량 낮은 수치가 나타난 것인데요.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이 더해지며 주가가 장기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업 공개 당시 회사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1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카지노 게임 업체로 주목 받았는데요. 당초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했지만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권유로 방향을 틀었다는 일화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공모금액도 2777억 원으로 코스닥 출범 후 최대 규모였는데요. 하지만 불과 상장 두달여만에 공모가보다도 40% 가까이 주가가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만 실적 발표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고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 제시되고 있는 상태라 이후 추이를 살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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