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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엠게임, VR주·규제 완화 호재 타고 '21.13%↑'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 게임주는 다시 하락세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9개 게임주 중 8개 주만이 상승세를 보였고 그 중 3% 이상의 괄목할만한 상승폭을 기록한 게임주는 단 3곳 뿐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선전을 펼친 일부 주를 제외하면 모두들 장기적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인데요. 홍콩 증시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중국 증시가 대폭락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주 게임주는 지난주 하락세를 완전히 떨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29개 게임주 중 25개 게임주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고 5% 이상 상승세를 기록한 게임주가 11개 주나 됐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와 더불어 정부가 VR 관련 게임 시장 육성 의지를 내놓으면서 VR주로 분류된 게임주가 힘입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더해 규제완화 계획 발표 이후 호재들이 계속되면서 게임사들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다운] 엠게임, VR주·규제 완화 호재 타고 '21.13%↑'

◆엠게임, VR 테마 대장주 되나…21.13% 상승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이슈가 된 것은 바로 VR(가상현실) 테마주인데요. 코스닥의 경우 뚜렷한 주도 업종이 없어 선별적 테마들이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VR 테마주가 상반기 주요 테마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게임주는 바로 엠게임인데요. 지난 12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습니다. 지난주 대비 1010원 상승한 5790원에 장을 마감하며 21.13%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엠게임은 지난 19일 정부가 VR 게임 육성 의지를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는데요. '프린세스메이커'의 VR 제작 소식과 더해져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정부가 고스톱 및 포커류 게임의 규제 완화를 포함한 규제 개선안도 발표해 엠게임이 서비스 중인 고포류 게임의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도 더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엠게임은 최근 실적도 좋은 편인데요.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나이트온라인'을 오픈한지 3주만에 누적 매출 13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장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엠게임. 이 상승세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드래곤플라이, VR게임 2종 개발中…21.11% '급등'

드래곤플라이도 VR 테마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16일부터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드래곤플라이는 24일 꺾이긴 했지만 지난 주 대비 21.11% 상승한 6540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게임주 상승 원동력으로 꼽히는 VR 관련 콘텐츠 제작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VR 담당 팀을 구축하고 관련 콘텐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흥행 IP(지적재산권)인 '스페셜포스'와 '가속스캔들'에 기반한 VR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스페셜포스'는 1인칭 슈팅(FPS)이며 '가속스캔들'은 레이싱으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신작 모바일게임 '스페셜포스모바일'의 공개도 이슈가 됐는데요. 지난 16일 네시삼십삼분의 주요 라인업 중 하나로 소개됐고 17일에는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17일에는 16.13%의 높은 상승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VR 관련 테마주의 상승세는 현지시각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VR이 화두로 떠오른 것도 관련주의 상승 흐름을 불러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많은 모바일기기 사업자들이 앞다투어 VR기기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드래곤플라이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는데요. 드래곤플라이측은 24일 오후 5시경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소프트맥스, '창세기전4' 론칭 소식에도 5.53%↓

소프트맥스가 지난 주 대비 5.53% 하락한 9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번 주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15일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소프트맥스는 잠깐 꿈틀했던 19일 하루를 제외하면 24일까지 지속적인 하락세에 빠져있는데요.

특히 이 같은 하락세는 소프트맥스의 최고 기대작인 '창세기전4'의 오픈 베타 테스트 예고 소식에도 아랑곳 없이 이어졌습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23일 '창세기전4'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내달 23일 시작한다고 밝히고 사전등록(회원 가입) 사이트 및 티져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창세기전4'는 소프트맥스의 대표 IP '창세기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을 활용해 만든 MMORPG로 전작의 영웅들을 동료로 맞이해 전략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군진 시스템'을 주축으로 하는 게임인데요. 전작의 주요 캐릭터들을 대부분 플레이할 수 있는데다 그리마, 마장기 등의 특수기도 등장해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차례 진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PC온라인 게임 답지 않은 조잡한 그래픽, 수많은 버그와 조율되지 못한 UI, 밸런싱 미비 등으로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받았었는데요.

현재 이렇다할 캐시 카우가 없기에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4'의 성공에 더욱 힘을 쏟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맥스 측은 2차례 CBT를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많은 개선을 적용했다며 "당신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라는 티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티져 영상의 말대로 다시 만난 이용자들이 만남을 쭉 지속할지 일회성으로 끝날지는 게임성과 소프트맥스의 운영에 달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게임을 흥행시켜 주가 반등을 이뤄낼지도 이에 달려 있어 보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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