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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게임하면 바보된다'는 거짓…지능 1.75배 향상

[이슈] '게임하면 바보된다'는 거짓…지능 1.75배 향상
자녀가 게임을 즐기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이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적당한 게임 플레이가 지능과 사회성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서다.

영국 외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콜롬비아 대학과 프랑스 파리 데카르트 대학은 공동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게임을 적당히 즐기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더 똑똑하고 학교 성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7개국에 사는 6세에서 11세의 유럽 어린이 3195명과 그들의 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게임이 이들의 정신 건강과 인지능력, 사회성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약 20%의 어린이가 일주일에 5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은 게임을 하지 않는 아이에 비해 지적기능이 1.7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 성적도 1.88배 더 높았다. 같은 또래 집단을 표본으로 비교한 결과기에 기존의 속설을 충분히 깨트릴 수 있는 결과로 보인다.

특히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사회성이 뛰어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 좋은 것으로 관찰되는 등 사회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대가족보다는 핵가족 형태 가정의 아이들이 게임을 더 많이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한부모가정인 경우에는 게임을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아이들이 정신 건강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게임도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여가 활동이 될 수 있다"며 "게임을 하면서 사회성이 좋아지고 학교생활도 더 잘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한 시간 조절은 부모의 책임"이라며 절대 아이들이 게임에만 몰두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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