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실력의 해커라는 설정을 갖춘 '오버워치' 캐릭터 솜브라가 '오버워치' 홈페이지를 해킹한 듯한 연출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이용자들은 솜브라 캐릭터 추가에 대한 떡밥이 아니냐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블리자드는 24일 새벽 '오버워치' 북미 홈페이지 공개 게시판에 '00110010 00110011'이라는 글을 작성했다. 작성자의 닉네임은 솜브라의 코드명 'Skycoder'다.

이 게시물을 클릭하면 'la que tiene la informacion; tiene el poder'(정보를 가진 자가 권력을 갖는다)라는 스페인어를 발견할 수 있다. 잠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화면이 흔들리며 아누비스 신전을 배경으로 총을 겨누고 있는 리퍼의 사진이 나타난다.


조금 더 기다리면 화면 전체가 흔들리고 영어로 된 코드가 등장한다. 이 코드는 base64 인코딩으로 디코딩하면 솜브라의 마크인 해골 모양의 그림문자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게시물은 몇 시간전 작성된 것인지 표시되는 다른 글들과는 다르게 작성 직후 23h(23시간)로 표기된 후 점차 그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용자들은 솜브라에 관한 추가 정보가 24시간 후 공개된다는 의미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전에 출시된 영웅 '아나'의 트레일러에서 발견된 이스터 에그에서도 솜브라에 대한 힌트가 주어져 이 의견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당시 이스터 에그로 발견된 Hex code를 정수 23으로 XOR하면 '정보를 가진 자가 권력을 갖는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정수 23으로 XOR해야 하는 것이 23번째 영웅에 대한 힌트라는 해석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내 도라도 맵에서 수비 시작 지점의 기밀 문서, 프로토콜 솜브라에 대한 접속이 불허됐다는 모니터 출력 등으로 솜브라 캐릭터의 등장에 대한 힌트를 내보인 바 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