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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레이드 보상 및 '데스나이트' 밸런스 수정

지난 19일, 리니지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에서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는 보스 레이드와 리니지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소환수 '데스나이트'의 밸런스 수정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헤라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레이드 보상 및 '데스나이트' 밸런스 수정

소환수들의 성장이 속속들이 이루어짐에 따라 탐험(성장) 이외의 활용 비중도 점차 높아져 관련 콘텐츠들과 소환수 밸런스도 중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보니 보스 레이드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왔다.

보스 레이드는 탐험 중 '안타라스의 위상(이하 안타라스)'을 발견하거나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가 발견해도 공략에 참여할 수 있다. 보스 레이드의 특징은 ?맨 처음 단계인 '꼬리', '팔' 부위 공략에 성공하면 최종 단계인 '머리' 부위를 마지막으로 공략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참여 1회 때마다 12개의 단검(행동 포인트)이 소모되며 1분의 공략 시간이 주어지는데 1분 안에 안타라스의 최대 HP를 깎아내 기여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공략이다.?타인과 동시에 진행할 수 없고 특정 부위를 타인이 공격중이라면 안타라스의 잔여 HP여부에 따라 추가 공략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헤라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레이드 보상 및 '데스나이트' 밸런스 수정

안타라스의 보상은 각 보스의 모든 부위가 파괴되는 시점에 두 가지 성향으로 지급되는데, 첫째로 레이드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들에게는 '참여 보상'과 , 최초 발견자에게 주어지는 '발견자 보상'으로 '일반 랜덤 박스'가 지급된다. 두 번째로 레이드에서 가장 높은 대미지를 주었을 때 해당되는 '기여도 보상'과 각 부위별 HP를 0%로 하락시켰을 때의 '부위별 마지막 타격 보상(이하 막타)'인 '고급 랜덤 박스'가 지급된다.?

특별히 참여 제한이 없고 공략 과정도 새로 고침을 통해 관찰함으로써 각 부위별 HP가 최저에 이르렀을 때를 노리고 얌체같이 막타 보상을 노리는 꼼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A가 팔 부위의 체력이 50%가 남은 상황에서 35%를 깎아냈다면 남은 15%를 B가 깎았다. A는 B보다 더 많은 체력을 깎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보상'은 막타 를 기록한 B의 몫이다. 고급 랜덤 박스는 일반 랜덤 박스에 보다 모든 클래스의 전설급 귀걸이 및 갑옷을 포함 각종 소모 아이템 획득(무작위 획득) 범위가 넓어 두가지 보상의 획득 방법도 문제이지만 보상 차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안타라스 공략에 가장 높은 대미지를 기록해 기여도 1위의 상태이더라도 공통적인 참여 보상 및 발견자 보상 등을 제외하면 '고급 랜덤 박스는 1개' 뿐인 셈이다.?

협상 테이블을 통해 반영된 개선안은 전체 기여도 1위 보상이 고급 상자 1개에서 고급 상자 3개로 변경되었고, 부위별 막타 보상은 고급 상자 1개에서 일반 상자 1개로 변경되었다. 또, 발견자 보상은 일반 상자 1개에서 고급 상자 1개로 변경되었으며 참여자 보상은 일반 상자 1개로 변경없이 유지됐다.

보상 조정으로 막타에 따른 먹튀 현상 해소는 기대할 수 있으나 불편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레드나이츠의 레이드는 다른 MMORPG 게임 속 레이드처럼 보상과 룰에 대해 의사소통을 이룰 수준은 아니지만 공략에 개입할 수 있는 친구들과 협의를 이끌 수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보스 레이드와 관련된 성장 퀘스트가 대표적이다. 성장 퀘스트는 현재 진행중인 것을 클리어해야만 다음 퀘스트로 이어지는데 이 중 기여도 1위로 안타라스를 공략하는 미션이 존재한다. 상황에 따라 특정 이용자들에게는 계속된 실패로 단검이 낭비되는 매우 골치 아픈 과제이다.

[헤라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레이드 보상 및 '데스나이트' 밸런스 수정

단검이 과도하게 낭비되어도 상황에 따라 10회가 넘는 공격을 진행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때 어느 틈에 친구인 고레벨 이용자의 1~2회 참여로 기여도 1위를 어이없게 놓쳐버리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다 된 밥에 재뿌린다.'는 것 마냥 허탈감을 느낀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에 방해를 받았기 때문에 레이드에 참여한 특정 이용자를 비난하거나 아예 친구 목록에서 삭제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레이드 콘텐츠 수정에 대해서 보상 변경 이외에도 공격 후 쿨타임 적용이나 안타라스 발견 공개 유무를 조정할 수 있는 설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드나이츠의 소환수로써는 첫번째로 '데스나이트'의 밸런스 수정이 적용됐다. 데스나이트는 아기자기한 외형을 띄고 있어 원작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매우 다른 느낌을 주고, 원작의 특징이였던 폭주(광기, 공격 속도) 요소가 부재했던 점이 아쉬웠다.

[헤라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레이드 보상 및 '데스나이트' 밸런스 수정

레드나이츠 운영진은 데스나이트가 리니지의 마스코트로써 더욱 명성을 드높이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만약 해당 안을 개발팀에서 거절하면 드러눕는 패기까지 보이도록 하겠다."는 각오까지 드러내기도 했다.

원작 리니지에서는 리뉴얼을 통해 '진 데스나이트' 로 여전히 '최고'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레드나이츠에서의 활약상은 '스킬 캐스팅이 매우 느린' 소환수로 존재와 활약도가 매우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스킬 쿨타임으로 인해 가장 상위 단계의 스킬인 '죽음의 기운' 발동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헤라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레이드 보상 및 '데스나이트' 밸런스 수정

레드나이트 운영진은 20일 데스나이트가 '죽음의 기운'을 보다 잘 느끼도록 변경되었으며 적군 사망할 때 패시브 스킬이 발동되도록 조정되었다고 업데이트 결과를 밝혔다. 이와함께 현재, 데스나이트는 레드나이츠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주요 콘셉으로 작용해 '데스클로스'라는 별칭의 이벤트 몬스터로 스테이지 전역에 출현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레드나이츠의 첫 소환수 밸런스 조정에 대해 특정 소환수만 부각된다는 점과 개선 경과가 무리한 상향으로 이어질 경우 소환수간 밸런스 붕괴를 가장 염려해왔다.


헤라온라인

* 본 기고는 데일리게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정리= 심정선 기자(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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