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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7] 로보리콜, 매트릭스 '네오' 참고해 완성

[NDC17] 로보리콜, 매트릭스 '네오' 참고해 완성
에픽게임스코리아 디벨로퍼 릴레이션 리드 신광섭 차장은 26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7(Nexon Developers Confernce, 이하 NDC)'에서 진행된 '로보리콜 포스트모템' 강연에서 '로보리콜'의 주 콘셉트를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에서 따왔다고 전했다.

신 차장은 "'로보리콜'의 주 콘셉트는 WWND, 'Whst would NEO Do?'다. 게임 내 많은 부분에서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The One', '네오'의 능력에서 참고했다"고 말했다.

캐주얼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액션을 갖춘 아케이드 게임을 목표로 한 만큼 이에 가장 걸맞는 콘셉트였다는 것. 이를 통해 '매트릭스'의 명장면 중 하나인 '블릿타임'과 총알 잡기 등을 게임 내 추가하기도 했고, 기술과 상대가 느려지는 듯한 효과를 게임에 넣기도 했다.

[NDC17] 로보리콜, 매트릭스 '네오' 참고해 완성

특히 슈팅 액션이 메인인 '로보리콜'에서 중점을 둔 것 중 하나인 재장전에서도 영화적 표현을 차용했다. 멋진 재장전 액션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영화 내에서 코트 속에서 계속 총을 꺼내는 네오의 모습에서 모션만 취하면 재장전이 가능하도록 변경해 적용했다.

신 차장은 "다소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다 쓴 총을 자유롭게 던져버리는 것이 재미있다고 판단됐고, 총을 던져서 적을 맞힌 뒤 총을 다시 집으면 재장전돼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상대하는 로봇에서도 나타난다. 초능력을 가지고 수많은 적을 상대하는 이용자인만큼 적으로 등장하는 로봇들도 약해보이는 로봇보다는 강해보이도록 연출한 것이다. 내가 가장 강하지만 상대도 강하다는 느낌을 준 상태에서 물리치는 것이 더 통쾌하고 재미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캐주얼한 오락실 게임 느낌을 주기 위해 폭력성은 최대한 자중했다. 상대가 로봇인 것이 여실히 드러나게 디자인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신 차장은 "로븟은 사람이 수트를 입은 것 같이 보이지 않도록 해 폭력적인 느낌을 낮췄다"며 "이용자들이 로봇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적었다. 설정 자체도 죽이는 게 아니라 잘못된 로봇을 회수하는 콘셉트를 적용해 이같은 느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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