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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바르코 3D' 써보니, 3D 모델링 3분이면 '뚝딱'

'바르코 3D' 홈 화면(출처='바르코 3D' 홈페이지).
'바르코 3D' 홈 화면(출처='바르코 3D' 홈페이지).
엔씨 AI(NC AI)가 3D 모델링을 생성해주는 AI 모델 '바르코 3D'를 오는 12월 중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링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바르코 3D'는 일반적으로 주 이상 걸리는 고비용 3D 에셋 제작을 10분 이내로 줄이는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다.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상용 수준의 결과물을 제공하며 인디 게임·1인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있다.
NC AI는 지난 7월 게임 제작 공모전으로 본격적인 출시 절차에 돌입했으며, 9월25일 베타 버전의 정식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이어 12월에는 정식 버전인 1.0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바르코 3D'로 생성된 김밥 의인화 모델(출처='바르코 3D' 홈페이지).
'바르코 3D'로 생성된 김밥 의인화 모델(출처='바르코 3D' 홈페이지).
'바르코 3D'는 일반적인 프롬프트 입력 방식의 생성형 AI와 같은 인터페이스(UI)로 디자인됐다. 문자로 원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모델링을 완성해 주는 식이다. 컨셉트 이미지를 3D로 바꿔주는 멀티모달 기능도 된다.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간단한 도트 이미지를 3D 모델로 바꾸는 데는 약 2분이 소요됐다. 결과물로 출력된 메시는 바로 다운로드하거나, 메시와 텍스쳐를 프롬프트를 입력해 바로 수정할 수 있다. 수정 작업은 약 1분에서 2분 정도가 걸렸다. 단, 프롬프트 방식, 수정 요청에 크레딧이 소모되는 방식이라 프롬프트 생성과 컨셉트 이미지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표현해야 제작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사이버펑크 풍 캐릭터 이미지를 생성해 3D 모델링을 생성하는 데 약 6분 정도의 시간이 쓰였다(출처='바르코 3D' 홈페이지).
사이버펑크 풍 캐릭터 이미지를 생성해 3D 모델링을 생성하는 데 약 6분 정도의 시간이 쓰였다(출처='바르코 3D' 홈페이지).
컨셉트 아트도 '바르코 3D'에서 바로 만들 수 있다. 스케치 탭에서 텍스트 프롬프트로 컨셉트를 설명하면 3~4개의 이미지가 바로 생성된다. 일반적인 범용 생성형 AI보다 이미지 제작 속도가 빠르고, 게임에 필요한 디테일한 묘사가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초기 기획에 유용해 보인다. 생성된 컨셉트 이미지는 상세보기 메뉴에서 바로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묘사가 많은 만큼 제작 시간이 길어져 약 4분 정도 뒤에 결과물을 볼 수 있었다.

완성된 메뉴는 스튜디오 탭에서 관리하는 방식이다. 링크 공유로 컨셉트를 다른 개발자와 공유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수정 작업 역시 스튜디오 탭에서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메시에 사용된 폴리곤 수, 토폴로지 방식 등 프로젝트 성격에 따른 기본 골격을 설정 가능하다는 점에서 범용성이 높아 보인다.

꼼꼼한 리깅 적용이 가능한 T모델을 생성 뒤에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는 게 좋아 보인다(출처='바르코 3D' 홈페이지).
꼼꼼한 리깅 적용이 가능한 T모델을 생성 뒤에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는 게 좋아 보인다(출처='바르코 3D' 홈페이지).
작성된 3D 모델은 애니메이션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바르코 3D'에 포함된 기본 애니메이션 20여개는 무료로 적용할 수 있으며, 돌려차기·고전적인 인사 등 복잡한 애니메이션은 플러스 구독 이용자만 쓸 수 있다. 기본적인 애니메이션이 무료로 적용되는 것 뿐 아니라, 관절 리깅 작업도 포인트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델러의 부담을 상당수 덜어주는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생성한 모델은 OBJ, FBX, GLB 포맷으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각 파일은 현업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만큼, '바르코 3D'로 기본적인 메델과 메쉬, 텍스쳐, 애니메이션을 적용한 뒤 전문가가 추가 작업을 통해 고도화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 버전으로 체험해 본 '바르코 3D'는 긴 시간이 필요한 3D 모델링을 단축해주는 유용한 도구로 느껴졌다. 문장을 알아서 해석해 결과물을 고도화하는 생성형 AI와 달리 기본적인 요청 방식과 프롬프트 고도화, 컨셉트 이미지 생성 기준 등을 명확히 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분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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