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게임 유통 업체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와 아오조라엔터테인먼트(대표 진가인)를 비롯해 PC게임 개발 업체 판타그램(대표 이상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 등 5-6개 업체가 게임 퍼블리셔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PC게임 개발사 바닐라소프트(대표 이용복)를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흡수한 아오조라엔터테인먼트는 올해에도 지분투자 및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6-7개 개발사를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PC게임 개발사 Czone(대표 김지억)이 추가로 합류한 상태이며, 상반기 중 2-3개 국내 업체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개발업체들과 연계하는 데 8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대만 업체로부터 외자를 유치해 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오조라와 연계된 개발사들은 PC게임과 함께 비디오용 게임 개발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게임 유통업체(판타그램인터랙티브)를 설립한 판타그램은 올해 국내외 메이저급 개발업체 2곳을 발굴해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개발팀과 더불어 3-4개의 개발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윤 사장은 “현재 유럽과 북미 지역의 유력 게임 개발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개발사에 대한 투자 금액은 단계적으로 100억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맥스도 코스닥 등록이 완료되면 조성된 자금을 기반으로 국내 개발사를 흡수할 계획이다. 지분투자보다는 개발사가 거부감을 덜 느끼는 프로젝트 투자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1차 투자 대상으로는 가마소프트(대표 김재연)를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개발팀을 포함해 최대 10개 업체와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3년 동안 2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처럼 게임 유통사는 물론 개발사까지 퍼블리셔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은 히트작 1개에 의존해 왔던 기존의 유통 관행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타이틀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일환이며, 국내 게임 개발업체에 관심을 두고 있는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국내 업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외국계 퍼블리셔 EA나 하바스인터랙티브만해도 최소 2-3개의 개발사를 거느리고 있거나 개발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평균 6개월을 주기로 대작 타이틀을 선보이고 있다.
벤처 투자 업체 드림디스커버리의 김정국 이사는 “게임 타이틀 개발은 2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투자 회수 기간이 길고,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 외국 자본이 못들어오고 있다”며 “개발사를 거느리고 있는 퍼블리셔가 등장할 경우 이를 대상으로한 외국 자본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