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리자드-노스(NORTH)팀을 맞고 있는 핵심 개발자 빌 로퍼는 “또 다른 기회를 찾기 회사를 사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독립을 선언했다.
사실상 노스팀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이들 4명은 ‘디아블로’ 시리즈를 비롯해 ‘배틀넷’을 개발해 왔던 핵심 멤버로 최근까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에 참여해 왔다.
공동으로 사의를 표명한 4명의 개발자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빌 로퍼는 웹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팀을 받아 줄 퍼블리셔를 찾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겨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발생한 사건에 대해 블리자드와 비방디유니버설게임즈(VUG, 블리자드의 퍼블리셔)는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며, 단지 지금까지 개발해 온 게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만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의 게임전문 웹진 게임스팟(www.gamespot.com)에 실린 빌로퍼 인터뷰에 따르면 노스팀 4인은 VUG의 경영에 불만을 품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사의 경영난으로 M&A 시장에 나와 있는 VUG는 지난 상반기 블리자드의 핵심 타이틀인 ‘워크래프트3’ 확장팩과 관련해 무리한 판권 비즈니스를 진행, 블리자드와 마찰을 빚어 왔다. 또 이 회사는 블리자드의 첫 번째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 퍼블리싱과 관련해서도 블리자드 개발자들과 의견 충돌을 일으켜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최근 게임 업계서는 블리자드와 VUG가 결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으며, 한국에서만해도 최근 개최된 ‘워크래프트3’ 확장팩 발표회에 블리자드 개발자들이 불참하는 등 결별설을 뒷받침했다.
이처럼 블리자드의 핵심 개발팀이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우선 비방디는 차기작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만간 베타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 블리자드의 핵심 멤버들이 사퇴하면서 M&A 시장에 나와 있는 VUG의 주가도 폭락 전망이다. VUG에서 블리자드를 빼면 반쪽 짜리 퍼블리셔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외 게임 업계서는 빌로퍼의 이탈 이후 블리자드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또 빌로퍼의 개발팀이 어느 퍼블리셔로 자리를 옮길 것인지에 대해 더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현재로선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소니 정도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일부 한국 업체들도 빌 로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2001년 리처드게리엇 영입 당시부터 빌로퍼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빌로퍼 한국 영입설’이 나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