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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 대외 협력실 필요성 대두

영화·게임·공연·음반물 등급분류 기관인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 이하 영등위)에도 대외협력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정부와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등위는 최근 온라인게임 등급분류와 관련해 해당 업계로부터 잇단 문제제기를 받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등급분류 제도와 관련해 시행의 원칙, 적용 방식에 대한 공개 및 이의제기 통로 개설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엔 이와 관련해 성명까지 발표했다.
이 같은 업계 요구는 사실 영등위에서 홈페이지나 자료집을 통해 이미 공지돼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영등위는 매번 업계로부터 같은 문제 제기를 받고 있다. 또 업계나 국민·시민단체들 또한 영등위에 의사소통 창구가 없는 관계로 민원이나 협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외협력실이 없는 관계로 영등위 또한 등급분류 제도 운영과 관련한 활동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주장하는 것에 대한 입장 표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방송위원회나 규제개혁위원회·청소년보호위원회 등 민간위원회 설치법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조직 대부분이 대변인실이나 대외협력실을 갖추어 놓고 있으나, 영등위는 예산상의 이유로 출범 이후 지금까지 대회 협력 및 의사소통 창구를 만들지 않고 있다.
국고 지원이 넉넉지 않은 상태에서 영등위가 새로운 상설기구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등급심의료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으나, 이는 또 업계에 부담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추진이 어렵다는 게 영등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 또한 “필요하다면 예산을 늘리거나 심의료를 올려서라도 대외 협력 창구는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영등위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라도 대외 협력 창구는 필요하다는 얘기다.

온라인게임 업체 한 관계자 또한 “최근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불만도 따지고 보면 영등위와 ‘원활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영등위가 업계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의사소통의 의지를 보이기만 한다면 처음부터 문제되는 일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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