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모바일 CPI 광고 특허전쟁 임박…업계 '주목'

최근 한빛소프트와 게임뮤지엄간 특허 공방으로 업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또 하나의 특허전쟁이 발발할 전망이다. 앱을 설치하면 대가를 제공하는 CPI(Cost Per Install) 광고 특허권자인 나우마케팅이 대대적인 특허 전쟁을 예고했기 때문. 여지껏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해온 모바일 광고 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나우마케팅은 27일 "(CPI)특허는 정당하게 국가를 통해 얻은 지적재산권으로 무조건 피하려고만 한다면 법에 따라 응당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CPI 특허 침해 소송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현재 법무법인 제이를 통해 자사 특허권을 침해한 일부 업체들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최현철 나우마케팅 대표는 "그동안 CPI특허가 출원돼 있어 함부로 서비스를 모방해서 따라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면서 "특허 출원을 무시하는 국내 정서가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특허 침해를 범하는 현실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CPI 광고 특허를 확보한 나우마케팅 홈페이지
CPI 광고 특허를 확보한 나우마케팅 홈페이지

모바일 CPI란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그 대가로 게임머니, 게임아이템, 현금 등을 지급하는 마케팅 방식을 가리킨다. 들인 비용에 비해 다수의 이용자 유치를 기대할 수 있어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둔 국내 게임업체들 대부분이 CPI 광고를 함께 집행하고 있다. '애드라떼', '캐시슬라이드' 등이 대표적인 CPI 앱들이다.

나우마케팅은 2011년 6월 '돈주는어플'을 론칭하며 업계 최초로 CPI 광고를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같은해 '리워드를 통한 앱설치 마케팅' 특허를 출원, 올해 3월 특허 등록을 완료하면서 모바일 CPI 광고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했다는 것이 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 업체는 또한 지난 4월 특허권 확보 소식을 전하면서 "각 업체별로 특허 침해 증거자료 수집을 거의 마친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허 소송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이 발언에 대해 당시 모바일 업계에서는 나우마케팅이 사실상 특허장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또 특허권 분쟁이 나우마케팅의 노이즈 마케팅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이 업체는 지난 4월 모바일 CPI 특허권 확보 소식을 전한지 닷새만에 신규 모바일 CPI 광고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을 알리기 위해 특허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설명. 한 CPI 광고 업체 관계자는 "이 업체가 자사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종 업계 관계자들은 CPI 특허권자라고 주장하는 나우마케팅에 대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체인 탭조이측은 "현재 회사차원에서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실제로 소송이 시작되면 동종 CPI 업체들이 합심해 나우마케팅의 특허 취소 소송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PI 광고가 이미 일부 해외 국가에서 시작돼 국내로까지 확산된만큼, 특정 업체가 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유도욱 나우마케팅 이사는 "자사가 취득한 CPI 특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일부 업체가 자사가 취득한 특허 무효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한 법적 검토를 모두 마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