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약빨 떨어졌나? '카톡게임' 무엇이 문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92511540642224_20130925151753dgame_1.jpg&nmt=26)
최근 카카오톡 게임하기(이하 카톡 게임)에 입점 제휴를 마친 한 중소 개발사 대표의 말이다. 그는 수개월 동안 공들여 만든 게임을 어렵게 출시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외면받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다작으로 인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8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A사는 올해 초 선보인 카톡 게임을 통해 월 2~3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꿈을 키워갔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았고, 이에 따른 수입도 쏠쏠했다. 수익분배로 매출의 절반도 안되는 몫을 받았지만 직원들의 급여 문제는 물론, 새로운 게임 개발을 위한 여유 자금을 마련하는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불과 두 달도 안돼 이 회사는 적자 위기를 겪는다. 물 밀듯이 쏟아진 신작과 유사 게임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 것. 월 매출은 종전의 20% 수준으로 떨어졌고, 사용량도 크게 줄었다. 카톡 게임 특성상 경쟁자가 없어지면 이용자 수도 줄기 마련이다. 자연스럽게 게임 참여율이 떨어지면서 인기도 쇄락했다는 게 이 업체 관계자의 증언이다.
일부 대형 게임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앞선 사례와 유사하거나, 아예 빛을 보지 못한 업체도 수두룩하다. 카톡 게임에 입점만 했을 뿐, 여러모로 큰 도움은 못 받는다는 게 일반적이다. 과거 단순히 카톡 게임이라는 이유로 일 매출 1억원 이상을 찍어내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슈] 약빨 떨어졌나? '카톡게임' 무엇이 문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92511540642224_20130925151753dgame_2.jpg&nmt=26)
이처럼 중소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다작으로 인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카카오는 매주 한 번이던 카톡 게임 출시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로 늘린 상태다. 주 당 5~7개로 출시되던 게임이 최소 10개로 늘어난 셈이다.
이로 인해 업체들은 순위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에 있어야 카톡 게임에 대한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온오프라인 광고나 마케팅 제휴는 물론, 고액의 경품을 내걸거나 '어뷰징'을 통해 순위를 올리는 일이 다반사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주기가 짧아 일주일 이상을 버텨녀지 못하는 데 있다. 실제 지난 한 달간 출시된 게임만 보더라도 하루 이틀 반짝하다가 사라진 게임이 대다수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무료 게임 인기 순위도 카톡 게임이 출시되는 날마다 바뀐다. 일부 업체들이 게임 개발 비용보다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을 쓰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타까운 게 현실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중소 업체들은 카톡 게임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이렇다 할 대안도 없을 뿐더러, 카톡 게임을 대체할 매개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카톡 게임에 입점한 중소 업체들 다수가 줄줄이 도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어도 기댈 곳이 카카오톡 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연말쯤 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