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국내 게임·IT 기업을 위한 현지 진출 세미나를 열고, 지원 프로그램 및 세제 헤택 등을 공개했다.
룩셈부르크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1위, 3대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AAA등급을 유지하는 나라다. 또 룩셈부르크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에서 공적 부채와 국가예산 적자가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다. 이는 곧 안전한 경제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과세 등급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룩셈부르크의 가장 큰 특징은 최첨단 인프라 환경에 있다. 초고속 통신망과 국가 간 연결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티어4(안정성 최고등급) 인증 데이터센터도 6곳 정도 운영 중이다. 이미 현지엔 넥슨유럽과 모야소프트 등 국내 기업과 밸브코퍼레이션, 빅포인트, 카밤, 온라이브 등의 해외 유수 게임사가 진출해 있는 상태다.
룩셈부르크 정부는 한국 게임·IT 업체 등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으로 최고 100만 유로(약 14~15억원)의 재정 지원과 서비 비용의 최고 20% 현금 지원, 연구개발(R&D) 비용의 40%를 지원한다. 단 6년 미만, 50명 이하의 혁신적인 기업이어야 하며, 사업계획서 제출 후 심사를 통과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룩셈부르크는 또 신규 벤처 기업들에게 광범위의 맞춤식 투자인센티브를 제공, 연구개발과 혁신기술을 장려한다. 필요한 자금 조달과 은행 융자를 보완하기 위해 특정투자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재정지원이 부여된다.
이외에도 룩셈부르크는 지적재산권(IP)으로 발생한 기업 소득의 최대 80%까지 세금을 면제하는 지원 정책을 운영한다. 이는 IP를 개발·서비스하는 게임사가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