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작년의 경우 방치형이라는 장르가 가진 '스낵 게임'으로서의 가벼움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레전드급' IP(지식재산권)의 정체성을 방치형 문법에 얼마나 깊이 있게 이식했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차이점으로 꼽힌다. 단순한 시간 때우기를 넘어, 과거의 향수를 현대적인 시스템으로 재구성하려는 대형 게임사들의 전략이 한층 정교해진 모양새다.
여기에 원작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의 추억 속 펫들을 수집하고, 원작의 핵심 시스템인 포획과 탑승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구현했으며, 모든 펫을 최상위 등급까지 육성할 수 있는 한계 없는 성장 구조와 이용자 친화적인 보상 체계도 마련했다. 덕분에 원작 팬들은 물론 신규 이용자까지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으며,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석권하는 성과와 함께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가장 큰 특징은 확률형 소환 중심의 구조에서 과감히 벗어나 '전설 등급 영웅을 100% 무료로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다. 원하는 영웅이 나올 때까지 반복 소환해야 하는 부담을 낮추고, 이용자가 플레이를 통해 전설 캐릭터를 확정 제작할 수 있도록 해 '노력과 플레이에 따른 성장 체감'을 극대화했다. 이는 운에 기댄 성장이 아닌, '하는 만큼 강해지는' 정통 RPG의 성취감을 방치형 문법으로 풀어낸 결과다.
이와 함께 성장 단계에서 필수적인 '성장 패키지' 역시 무료 재화를 기반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의 속도감과 재미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금 중심의 구조에서 탈피해 누구나 부담 없이 전설적인 영웅들을 만날 수 있게 한 것이다.
전투는 자동 사냥 기반으로 진행되며, 접속하지 않아도 성장이 이어지는 24시간 지속 성장 시스템을 지원한다. 여기에 간편한 조작과 강력한 필살기 연출을 결합해 방치형 RPG 특유의 편의성과 시원한 타격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담아냄으로써 팬들에게 익숙한 감성과 세계관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