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장장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방준혁 의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넷마블의 성공 신화를 들려줬고, 텐센트에게 5천 억원을 투자받을 때의 뒷이야기라던가, 업계에서 온라인 게임 부분 유료화를 최초로 시도한 게 넷마블이라던가, 넥슨과의 '서든어택' 분쟁 뒷이야기, '리니지2' IP로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다던가, 서구권 공략을 위한 대형 M&A가 있을 것이라는 등 '깨알'같은 정보도 가득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넷마블이 밝힌 성공 전략 6가지다. 방준혁 의장이 행사 시작에 앞서 밝힌 NTP 개최 이유 두 가지 중 하나는 넷마블이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부문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그 동안의 경험들을 업계에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2012년 모바일 게임을 신성장동력으로 규정한 후 그동안 100개가 넘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그 어떤 게임사보다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을 자양분 삼아 성장을 거듭했고, 어느새 넷마블 뒤에는 '국내 1등 모바일 게임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방준혁 의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게임들을 들여다 볼수록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게임이 설자리가 점점 부족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잘 돼서가 아니라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 그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가 미디어와의 소통을 위한 자리인 동시에 업계 상생,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게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넷마블의 성공 전략은 중소개발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