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끈 것은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한 소식. 지난해 지스타에 이어 올해 차이나조이서 새로운 소식을 전할 거란 것이었다. 여기서 든 의구심 하나, '킹덤언더파이어2' 온라인 버전(이하 킹언파2라 칭함)은 어떻게 된 거지?
이듬해 지스타를 앞둔 시점에 한게임은 '킹언파2'를 소개하는 자리를 또 가졌다. 엔씨소프트 인기작 '아이온'을 기획한 지용찬 디렉터를 영입해 'MMO 요소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경쟁작은 '리니지'라고 호언장담도 했다. 1년 뒤인 2011년, 첫 테스트가 진행됐다. 동영상으로 보여준 부대전투가 포함된 테스트였지만 원활치는 못했다. 그 이후 '킹언파2' 개발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 뒤 블루사이드는 개발자들이 임금체불로 퇴사했다. 지용찬 디렉터도 떠났다. 경영권 분쟁까지 휘말리며 적대적 M&A에 노출되기도 했다. 자연 '개발이 엎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여전히 '온라인버전은 진행형'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NHN엔터도 블루사이드도 '계약은 유효하단' 외엔 입장은 없다. 만들고 있는 건지, 안 만드는 건지, 못 만드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판권을 선수출하고 투자를 받아 연명해 온 블루사이드 입장에서는 온라인게임에 의지가 약해진 NHN엔터가 못미더울 수도 있을 것이고, 시장상황이 안 좋다고 출시를 연기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열 발 양보해서 생각하면 그렇다는 뜻이다.)
개발 중에 엎어지는 게임은 부지기수다. 계약이 무효가 될 수도 있다. 시장 분위기는 '킹언파2'는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 어디에서도 누가 먼저 계약에 대해 말을 꺼내는 이가 없다.
2009년 '킹언파2' 동영상을 보며 환호했던 게이머들은 6년을 기다렸다. 두 회사의 침묵 속에 이제는 이국 땅에서 온라인이 아닌 콘솔버전에 대한 소식을 접해야 하는 상황이다. '헛된' 기대보다 잔혹한 것은 없다. 두 회사가 '킹언파2' 퍼블리싱 계약이 아닌 출시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혀야 할 때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