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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16월챔] 챔피언 김신겸 "2년 연속 우승, 꿈만 같아"

월드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김신겸(오른쪽).
월드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김신겸(오른쪽).
김신겸이 자신의 커리어에 '월드 챔피언십 2연패'를 추가했다. 주술사로 2015년을 평정했던 김신겸은 올해 기권사로 직업을 바꿔 또 한 번 우승을 차지, 국내 최정상급에 걸맞는 면모를 과시했다.

김신겸은 엔씨소프트가 18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 싱글 부문 결승에서 중국 대표 밍챠이를 맞아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김신겸=2년 연속 우승을 했다는 게 꿈만 같다.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동안의 시간이 헛되이 되지 않아 기분이 좋다. 그렇다고 마냥 기쁘지 만은 않다. 내일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생각이다.

Q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A 밍챠이=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 선수들과 중국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어떻게 느껴지나.

A 밍챠이=이런 큰 대회는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또 중국에서는 기권사를 잘하는 선수가 없어서 연습을 많이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Q 작년과 비교해 다른 국가 선수들의 기량이 좀 발전했다고 느껴지는지.

A 김신겸=중국 선수들이 한국 서버에서 플레이를 많이 했다. 그걸 보면서 정말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다. 방심하면 잡아먹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준비를 더 많이 했고, 덕분에 이겼던 것 같다.

Q 작년에는 주술사, 올해는 기권사로 우승했다. 내년에 또 직업을 바꿔서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

A 김신겸=내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고, 다음 대회는 안나올 생각이다.

Q 결승 1, 3세트를 압도적으로 졌다.

A 김신겸=기권사 대 검사 구도에서 검사가 처음에 방어만 하고 있는다. 전략을 좀 가져왔는데 그게 무산이 되면서 흔들렸다. 탈출기를 남발하는 바람에 너무 쉽게 졌다.

Q 작년 월챔 결승 때 윤정호를 잡았고, 이번 월챔 때도 본선, 4강 포함해 두 번 이겼다. 윤정호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김신겸=2년 동안 미안한 마음이 많다. (윤)정호형이 항상 많은 도움을 줬다. 정말 고맙다. 정호형, 내가 우승했으니까 맛있는 것 살게(웃음).


부산=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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