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6 이벤트대회
▶믹스앤매치
대만 4대0 일본

한국 3대1 중국

▶믹스앤매치 결승
한국 3대1 대만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 이벤트전을 한국이 우승했다. 특히 높은 지명도에 비해 경기 실적이 없었던 박진유가 팀 내 에이스로 활약해 많은 환성이 쏟아졌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19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 이벤트 대회 믹스앤매치에서 박진유, 한준호, 최대영의 한국 팀이 우승했다.

◆대만 대 일본, 일본의 저력, 일본에 4대0 완승


훙상땅은 일본 팀의 세키모토를 상대로 초반 불굴 기습이 무위로 돌아가며 소용돌이로 거리를 재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 정도 대치가 이어지다 린검사 스킬 대부분을 방어해내며 쿨타임 중이라는 것을 간파한 훙상땅은 탈출기 사용을 유도해냈고 이에 성공하자마자 띄우기에 이은 격돌, 격파 콤보를 격중시키며 1세트 승리를 손쉽게 가져갔다.

2세트는 쯔양린과 코이치 히로타가 붙었다. 초반부터 주술사의 강력한 콤보로 히로타의 체력 40프로 가량을 빼낸 쯔양린은 히로타의 탈출기까지 빼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지속적인 원거리 딜링으로 남은 체력까지 마저 깎아냈고 대만팀은 2세트도 손쉽게 승리했다.

승점 2점을 건 태그 매치가 치러진 3세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선봉을 홍쇼우떵이 맡았다. 공방을 이어가던 양팀은 세키모토가 등장해 홍쇼우떵의 체력을 크게 깎아냈다.

이후 태그해 들어온 주술사 쯔양린이 다시 히로타 선수의 체력을 반 이상 깎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난입기를 사용하며 대치했고 체력을 조금씩 깎아갔다.

승리의 여신이 대만팀에게 미소를 지은 것인지 대만팀은 럭키 히트도 자주 발생했다. 뒤 구르기 캐치를 놓쳤지만 이전에 펼쳐둔 기술 끝에 걸려 히트가 이어지는 등의 경우가 다수 생겼다.

홍쇼우떵이 지진 쳐올리기로 선제 공격을 가했고 불굴과 탈출기를 빼낸 뒤 공격을 타니구치에게 넘겼다. 수세에 밀린 홍쇼우떵을 대신해 태그해 들어온 쯔양린은 린검사 타니구치를 상대로 밀리는모습을 보였고 다시 들어온 쯔양린이 마령을 소환했으나 별 활약을 하지못하고 마령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번개베기 이후 콤보로 탈출기가 없는 쩐이양의 체력을 크게 깎아냈고 쩐이양은 결국 모든 체력을 잃고 아웃됐다.

승기를 잡은 일본팀이었으나 히로타가 아웃되며 다시 2:2 상황이 됐고 탈출기가 없는 세키모토를 상대로 태그를 통한 콤보로 홍쇼우떵이 큰 공격을 가해 다시 한 명을 아웃시켜 타니구치만이 남았다.

하지만 체력 100퍼센트 상태인 타니쿠치가 홍쇼우떵을 아웃시켰고 마지막 쯔양린과 타니쿠치의 접전이 치러졌다. 쯔양린은 시간 역행 이후 폭마령 콤보로 타니쿠치의 모든 체력을 한번에 깎아내며 승리. 이벤트전 3승으로 승점 4점의 완승을 기록했다.

◆한국 대 중국, 판정승만 두 번…계산된 싸움의 승리


첫 경기는 검사대소환사로 보한짱과 한준호가 맞붙었다. 딜 교환에서 우위를 선점한 보한짱이 초반부터 게임을 드리블해나갔다. 하지만 한준호도 뒤를 잡아 반격을 가했다. 하지만 바로 체력을 회복해 내며 체력 차이가 2배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소환사의 고양이, 가시덤불 콤보에 당해 체력 대부분을 잃은 한준호는 고양이 소환수의 그로기에 당해 모든 체력을 잃고 그대로 패배했다. 패배를 당한 한준호 본인도 어이없어 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2세트는 최대영과 청다린의 매치가 성사됐다. 역사대암살자의 경기였기에 거리를 유지하는 식으로 플레이해나간 최대영은 지속적인 독 묻이기 후 트랩 등으로 탈출기 사용을 유도했다. 거미줄과 나방, 독 묻히기로 상대의 탈출기 사용을 유도하던 최대영은 거꾸로 그로기 스킬에 당해 자신의 탈출기를 소비했고 불굴 쿨타임이 돌아온 청다린을 상대로 시간을 벌어야하는 상황이 됐다.

끌어오기 저항 후 다시 체력을 회복한 최대영은 타임아웃을 노리는 전략을 썼고 청다린은 철벽 후 체력 회복을 사용했지만 최종 카운트 결과 근소한 차로 최대영이 판정승을 거뒀다.

마지막 태그매치도 타임 오버 후 판정승을 진행했다. 보한짱을 상대로 크게 밀어붙인 박진유. 최대영이 난입했지만 별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후 최대영은 청다린에게 역사 콤보를 당해 탈출기와 체력을 잃었고 최대영으로 태그했다.

박진유가 나와 보한짱을 상대로 스킬을 소비하게 하는 전략으로 드리블을 이어갔다. 지속적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소환사를 상대로 박진영이 지속적으로 딜링을 해 나갔지만 본인의 체력 또한 빠져나가 결국 한준호로 교체했다.

밍카이를 상대로 크게 체력을 깎아낸 한준호는 최대영에게 뒤를 넘겼고 최대영은 밍카이의 공중 콤보 및 승천에 당해 체력을 크게 잃고 말았다. 체력이 없는 최대영과 박진유를 대신해 탈출기가 없는 한준호가 태그했지만 탈출기가 없는 탓에 수세에 몰려 체력 자체를 크게 잃었다. 최대영의 활약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최대영은 장악, 끌어당기기 콤보를 탈출해 태그해온 밍카이를 아웃시킨 뒤 뒤이어 보한짱을 상대하다 체력을 모두 잃고 말았다. 경기 종료 17초 남은 순간 한준호가 난입으로 소환사 보한짱을 처리했고 이후 남은 청다린이 태그해 왔으나 타임 오버. 판정 결과 또 다시 한국팀의 판정승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대만VS.한국, 결승···역전의 명수 박진유

이벤트 매치 믹스앤매치의 최종 승자를 정할 마지막 경기는 박진유와 홍쇼우떵의 경기로 시작했다. 박진유는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경기를 드리블해나갔다. 역사 홍쇼우떵의 위력적인 격파 콤보를 은신으로 회피해낸 박진유는 트레이드 마크인 심장찌르기 콤보로 순식간에 큰 데미지를 입히며 경시 시작 1분여 만에 1세트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주술사 쯔양린과 최대영이 붙었다. 2연속 암살자로 대만의 럭키를 상대하는 MSG는 다시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주술사가 아닌 마령에 데미지를 집중한 것이 패착으로 작용했다. 마령 상대에 집중하던 최대영은 마령의 폭발적인 데미지로 순식간에 큰 데미지를 입었고 체력을 거의 모두 잃고 말았다. 최대영은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려 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고 경기 스코어 1대1로 동률이 됐다.

태그로 치러지는 3세트 선봉은 박진유였다. 홍쇼우떵은 불굴에 철벽까지 모두 사용해 초반부터 방어 위주의 플레이를 진행했고 탈출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계속 괴롭혔다.

태그해온 쯔양린의 마령에게 폭발적인 데미지를 가한 박진유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게 만들었지만 다시 태그한 최대영이 난입해온 홍쇼우떵과 쯔양린의 협공에 체력을 60% 가량 잃고 말았다.

박진유는 노련한 독 나방, 공중 거미줄 콤보로 지속적으로 상대의 탈출기를 사용하도록 괴롭혔고 홍쇼우떵은 결국 탈출기 사용 후 주술사 쯔양린과 태그했다. 박진유가 쯔양린을 아웃시키기 직전 홍쇼우떵으로 교체됐고 MSG도 최대영으로 교체했지만 난입에 당해 허무하게 아웃되고 말았다.

강제 태그된 한준호는 어검발사 소모 후 쯔양린의 공중 콤보 후 번개 베기에 당해 체력을 반 가량 잃고 말았고 반격을 가하려 했으나 난입해온 홍쇼우떵에게 제지당하고 말았다. 대만의 승리로 판이 기울어지는 찰나, 박진유가 독나방에 이은 빙결지뢰로 지속적으로 탈출기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며 역전이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유는 난입으로 2대2상황에서 홍쇼우떵을 잡아낸데 폭마령을 소환한 쯔양린을 상대로 한준호가 대미지 딜링과 방어를 통한 체력 회복을 경기 종료 시간까지 지속해 판정승을 노렸다. 판결 결과 24만5000대 26만 가량으로 MSG가 판정승을 거뒀다. 3세트 승리한 MSG는 믹스앤매치 이벤트전에 승리하며 상금을 추가로 얻게 됐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