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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기회' 허미정 "노보기 플레이 대견해"

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31일(한국시간) 대만 뉴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 6437야드)에서 LPGA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00만 달러)가 막을 올렸다.

대회 첫 날 허미정이 공동 선두로 나서며 시즌 3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미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8월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허미정은 9월 말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허미정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째에 청신호를 켰다.

1라운드를 마친 허미정은 "날씨가 정말 안좋았다. 비바람도 심하고 날씨가 변덕스러웠다"고 하며 "이런 날씨에도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내 자신이 대견하다. 보기를 안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드라이버 샷은 조금 흔들렸지만 아이언 샷이 워낙 잘 돼서 큰 실수는 없었다. 칩 샷도 어렵지 않아서 파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변수는 역시 바람이다. 허미정은 "다행히 바람이 한 방향으로만 불어 바람 계산하기는 쉬운 편이다. 그래도 두 클럽, 심하면 세 클럽도 봐야하기 때문에 바람 계산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바람 계산만 잘 된다면 큰 실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예측했다.

공동 선두로 첫 단추를 잘 꿴 허미정은 "작년에 다른 코스에서 치러졌던 이 대회에 안나왔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재작년과 같은 코스더라"라고 하며 "재작년에 이 곳에서 경기할 때 날씨도 안좋고 성적도 안좋아서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돌아갔는데, 1라운드를 잘 마무리한 덕에 2년 전의 안 좋았던 기억이 없어진 것 같다. 남은 3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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