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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S5와 찰떡궁합, 소니의 본격 게이밍 무선 이어폰 '인존 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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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게이밍 무선 이어폰 신제품 '인존 버즈(INZONE Buds)'.
소니가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홀더로 유명하지만, 가전제품에도 일가견이 있다. 특히 음향기기 분야에서는 과거 카세트 테이프 시절 워크맨부터 CD플레이어, MD플레이어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던 업체이다.

헤드폰과 이어폰 제품군 또한 소니가 강점을 지닌 분야라 할 수 있다. 소니의 유선 이어폰 MDR-E888은 고음질의 표준으로 불리기도 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소니는 무선 이어폰 시대에도 훌륭한 음질과 화려한 디자인, 노이즈 캔슬링을 비롯한 탁월한 편의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디오 명가 소니 기술 그대로 적용된 '인존 버즈'

소니코리아가 최근 국내 정식 출시한 무선 이어폰 '인존 버즈(INZONE)'는 기존 소니의 무선 이어폰 제품군의 강점을 그대로 지니면서도, 게이밍에 특화된 기능을 대거 추가해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인존 버즈'에는 소니의 5세대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WF-1000MX5와 동일한 성능의 드라이버 유닛인 '다이나믹 드라이버 X'를 탑재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폭넓은 사운드 표현력을 자랑하며, 돔과 엣지의 재질을 분리한 구조로 왜곡을 최소화한 고음질을 선사한다.

기자는 게임과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존 버즈'로 체험했다. 먼저 게임에서는 훌륭한 공간감이 인상적이었다. 배경음악과 효과음, 대사 등이 확실히 구별되는 소리의 구분감도 게임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았다.

'인존 버즈'의 음질은 음악이나 영상 감상에 있어서도 아주 훌륭했다. 음악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저음부가 다소 강조된 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영상에서도 입체감 있는 소리 전달이 몰입감을 높여줬다.

소니는 수준급의 무선 리시버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인존 버즈' 또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돼 외부 소음의 간섭 없이 게임 플레이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기자는 지하철, 비행기 등 외부 소움이 적지 않은 환경에서 '인존 버즈'를 이용했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타사 제품 대비 한결 더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 감상이 가능했다.

◆무선 USB-C타입 동글로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

'인존 버즈'는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지만 LDAC을 지원하는 경우만 연결이 가능하다. 대신 USB-C타입 동글을 제공해 PS5를 비롯한 게임기와 노트북, PC, 스마트폰 등과 연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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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존 버즈'는 유닛 자체로 12시간, 케이스 충전까지 더해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인존 버즈'는 소니의 PS5와 디자인이 잘 어울려 PS5용 무선 이어폰으로 딱이다. PS5와의 연결 또한 간편하고 훌륭한 사운드를 제공하기까지 한다. PS5 이용자 중 조용히 게임을 즐기기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인존 버즈'를 1순위 후보로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인존 버즈'의 무선 동글에는 PC와 모바일 연결 선택 스위치가 존재해 사용자가 이용할 기기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동글을 통해 연결할 경우 실내에서 이동 없이 '인존 버즈'를 이용할 경우 전혀 끊김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무선 동글은 양쪽 이어버드 유닛과 함께 휴대용 충전 케이스에 수납 가능하다. 이어버드와 마찬가지로 자석으로 케이스와 밀착돼 수납이 간편하고 분실 위험이 덜하다.

단, 야외에서 이동하며 '인존 버즈'를 이용할 때 간헐적인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사람이 많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경쟁사 제품에서도 발생하는 문제로 큰 단점이라 하기는 어렵다. 대중교통에서도 자리에 앉아 이동 없이 이용할 경우 끊김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한 착용감과 긴 사용시간

소니의 '인존 버즈(INZONE Buds)'는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이어폰의 경우 장시간 착용 시 귀가 아프거나 불편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인존 버즈'는 2시간 이상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었다. 유닛 자체는 다른 경쟁사 제품에 비해 다소 큰 편이지만 귀에 부담이 갈 정도의 무게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리 편안하다고 해도 배터리 용량이 적을 경우 이용 도중 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인존 버즈'는 완충 시 최대 12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12시간 이상 연속으로 무선 이어폰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충전 걱정 없이 활용 가능한 것.

또한 기본 충전 케이스로 '인존 버즈' 본체의 1회 완충이 가능해 제품 기본 패키지만으로 최대 2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경쟁사 제품 대비 두 배 이상 긴 이용시간으로 '인존 버즈'만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여행 등 외부 충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인존 버즈'의 긴 사용시간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면 시간 등을 감안하면 3박 4일 정도의 여행에서 본체 충전만으로도 충분한 이용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투박한 디자인은 아쉽지만 훌륭한 게이밍 이어폰 선택지 될 것

소니의 휴대용 기기들은 과거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기도 했을 정도로 훌륭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가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 시장에서 패션 소품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인존 버즈'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닛 자체의 크기도 큰 편인데, 휴대용 충전 케이스의 크기는 기자가 본 것 중 가장 크다. 본체 유닛뿐만 아니라 케이스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는 이용자라면 거대한(?) '인존 버즈' 케이스의 크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검증된 소니 무선 이어폰의 훌륭한 음질과 편의성, 긴 이용시간까지 더해진 '인존 버즈'는 게이밍 무선 이어폰으로 장점이 충분해 보인다. 20만 원대 중반의 가격도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된 타사 제품과 비교 시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며, PS5와의 연결성은 타사 제품들을 압도하는 장점을 지닌다. 게이밍 무선 이어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소니의 '인존 버즈'를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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