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에서 한 주 동안의 게임업계 동향을 정리한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게임업계 인사이동을 비롯한 주요 소식과 구인구직 정보, 국가 지원사업, 등급분류 및 신작 출시 정보 등 다양한 소식을 이번 코너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편집자주>

◆게임업계 인사 동정: 경기콘텐츠진흥원, 미래산업본부장에 권순민 본부장 임명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게임산업에 대한 육성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미래산업본부에 권순민 본부장이 새롭게 임명됐습니다.
권순민 신임 본부장은 국회의장 연설비서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치며 제도 개선 및 예산 사용 등에 관한 일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 20일부터 2026년 11월19일까지 2년 간 게임산업팀, 게임문화팀, 미래콘텐츠팀 등으로 구성된 경기콘텐츠진흥원 미래산업본부를 이끌 예정입니다.

권순민 신임 본부장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미래산업본부장으로 향후 게임 스타트업들을 비롯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게임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게임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인 신임 본부장을 통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게임관련 지원 사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구인구직 정보: 넥슨, '마비노기' IP 게임 개발자 절찬 모집 중

넥슨이 20주년을 맞이한 원작 '마비노기' 뿐 아니라 게임 엔진을 언리얼 엔진5로 교체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개발자를 모집하면서 개발에 한층 탄력을 붙이려는 모습입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마비노기' IP 관련 게임 개발을 위한 집중채용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지난주 '마비노기'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서버 프로그래머, 캐릭터 원화가, 배경 원화가 등의 채용과 함께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이펙트 아티스트, 배경 모델러, 영상 연출 담당자 등의 모집도 추가로 시작됐습니다. 모집 직군별 요구 경력은 상이하며, 모집은 인력 채용 시까지 진행됩니다.

베이글코드는 채용 연계형 인턴 및 경력직 공개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인턴은 비개발 직군의 경우 프로덕트 오너(PO),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PM), 데이터 분석가(BA), UA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를, 개발직군에서는 데이터 엔지니어 모집이 진행 중입니다. 경력 채용은 클라이언트 개발자, 서버 개발자 등 총 5개 분야에서 진행되는데요. 인턴과 경력 채용 모두 마감 기한은 12월1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넥슨 채용 사이트 및 베이글코드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 사업 공고: 부산글로벌게임센터 오렌지플래닛 입주기업 모집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부산글로벌게임센터에 입주할 예비창업팀 및 기업의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모집 대상은 게임 콘텐츠 관련 아이디어 등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 중인 5년 미만의 지역소재 기업 및 예비창업팀으로, 공고일 기준 3개월 이전까지 해당 사업에 지원한 이력이 있다면 참여할 수 없습니다. 합격 기업에게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글로벌게임센터 오렌지플래닛의 입주지원실이 제공되며, 임대료는 전액 지원됩니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 계약에 차후 심사를 통해 최대 2년 연장이 가능합니다.

합격자 선발은 입주신청서, 기획서 등의 제출서류에 대한 서면평가가 진행된 이후 인터뷰 평가를 통해 적격기업을 선발하게 됩니다. 이번 모집의 선발 기업 수는 2-3개사 내외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습니다. 해당 모집이 부산글로벌게임센터 내 공실이 생겨야 진행되는 비정기 모집이라는 점에서 부산시에서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인 사업자라면 이번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 소식: 소니, '다크 소울'-'엘든링'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 모회사 인수?

지난주 복수의 외신은 소니가 일본 미디어 그룹 카도카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도카와는 일본의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 중 하나로 '소드 아트 온라인'을 비롯해 '최애의 아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등과 관련된 만화 및 애니메이션 사업을 전개 중일 뿐 아니라 '다크 소울' 시리즈, '엘든링' 등을 개발한 프롬 소프트웨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3년간 1조8000억 엔(한화 약 16조3500억 원)의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보도 이후 카도카와는 "소니에서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 향후 공개할만한 사실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소니의 인수 제안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소니가 카도카와를 인수할 시 소니가 다양한 IP의 판권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며, 해당 보도 직후 카도카와의 주가는 23% 가량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게임업계 새로운 빅딜의 성사 여부를 두고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