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은 새로운 배틀 이벤트 환상이 있는 섬 엠블럼 이벤트 SP가 시작됐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5연승을 달성하면 최상위 등급 엠블럼이 제공되며, 승리 횟수에 따라 별의 모래, 팩 모래시계 등 다양한 아이템이 지급된다.
다만 최근 신규 확장팩 환상이 있는 섬이 출시된 이후 새로운 덱들이 다수 생겨나면서 배틀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겨나 고효율 덱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지난 19일 1600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참가한 온라인 대회 'Ursiiday's Pocket Weekly #12'를 기준으로 이번 이벤트에 유용할 덱을 분석해봤다.

해당 대회 우승자인 'bob73727'은 '세레비ex'를 중심으로 '샤로다'와 '나시ex'를 채용한 풀 타입 덱을 사용했다. 독특한 점은 일반적인 '세레비ex' 덱의 경우 '나시ex' 카드 2장을 사용하는데, 'bob73727'은 '나시ex' 1장을 제거하고 일반 '나시' 카드 1장을 기용했다.

에너지를 2배로 인식시키는 '샤로다'와 함께 사용할 경우 2개의 에너지만으로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메타에 다수의 에너지로 고위력기를 사용하는 '세레비ex', '갸라도스ex' 등을 상대하면서 배틀 후반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승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회 뿐 아니라 현재 배틀 환경에도 후반부 덱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반 '나시'를 채용한 '세레비ex' 덱이 5연승 달성에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카츄'만 아니면 돼! '갸라도스ex'-'개굴닌자' 덱

'갸라도스ex' 덱의 운영은 '크리만'의 높은 체력으로 초반을 버티면서 잉어킹을 진화시킨 후, 후반부 140 피해량의 기술인 난동 바다회오리와 함께 '개굴닌자'의 특성인 물수리검으로 20 피해를 추가로 입히며 상대의 핵심 몬스터를 끊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60 피해를 버틸 수 있는 몬스터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서포트 카드 '이슬'을 사용하면 난동 바다회오리를 한층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 현 메타의 완성형 덱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갸라도스ex' 덱은 5번의 매치 동안 '피카츄ex' 덱을 만나지 않는다면 5연승 달성에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앞선 대회에서도 '피카츄ex' 덱은 14.72%의 참가자가 사용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5연승 달성에 다소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카드가 얼마 없는 초보자라면 '마샤도'-'개굴닌자'

해당 덱은 초반 강력한 피해량을 보유한 '파오리'를 활용해 상대를 압박하고, '시라소몬'으로 벤치의 포켓몬을 견제하는 초반 템포 덱이다. 이후 자신의 포켓몬을 쓰러트린 상대에게 총 100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마샤도'의 기술 리벤지를 활용하면서 압박을 이어나가는 것이 운영의 핵심이다. '개굴닌자' 특성 물수리검으로 벤치로 후퇴한 포켓몬에게도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최근 배틀에서 '갸라도스ex', '뮤츠ex' 등 고위력기를 통해 후반부 승리 전략을 취하는 덱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마샤도'-'개굴닌자' 덱은 5연승 달성에 용이할 수 있다. 특히 인기 덱들을 카운터 치는 전략이 다수 마련됐다는 점에서 배틀 환경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