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서브컬처 애호가를 겨냥한 신작 '테르비스'를 담금질한다.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비공개 테스트(CBT)로 완성도와 콘텐츠의 매력을 소개하고 콘텐츠 완성도 점검에 나선 것이다.
'테르비스'는 자회사 웹젠노바가 자체 개발 중인 신작이다. 지난 2023년 '지스타' 현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체험 버전은 애니메이션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였다. 캐릭터의 외형은 물론 서사와 움직임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서브컬처 애호가, 일명 '덕후' 취향을 겨냥한 콘텐츠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도 '테르비스'는 웹젠을 대표하는 신작 IP(지식재산권)로 선두에 섰다. 공식 티저 영상을 선보이며,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일본 이용자들과의 접점도 꾸준히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일본 서브컬처 시장의 대표 행사인 '코믹마켓(코미케)'에 참가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테스트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완성도를 점검하는 중요한 단계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CBT 버전은 정식 출시 버전에 준하는 콘텐츠로 채워졌다. 웹젠에 따르면 핵심 콘텐츠인 메인스토리를 챕터4까지 공개하고, 캐릭터 간의 이야기를 다룬 인연 스토리도 6종을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밖에 아레나, 마수의 둥지, 회원 간 대전 등 협동 콘텐츠도 선보인다.
'테르비스' 윤태호 디렉터를 통해 CBT 버전에 적용된 변경점을 소개했다.(출처='테르비스' 공식 커뮤니티).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테르비스' 윤태호 디렉터는 공식 커뮤니티 개발자 노트를 통해 '테르비스'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진감 있는 전투 경험을 위해 전투 속도를 조정하고, 연출과 애니메이션 전환이 더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개선됐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체인 시스템과 비주얼 이펙트의 완성도도 점검할 예정이다.
윤 디렉터는 "이번 CBT로 게임의 콘텐츠와 밸런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이용자 경험(UX)을 점검하겠다"라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의견을 소중하게 듣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