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스팀 이용자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리뷰를 작성한 1847명의 이용자 중 78%가 긍정적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본편이 3만9777명 중 91% 긍정 평가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다.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 건 높은 난이도 때문으로 추정된다. 스팀에 리뷰를 남긴 한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짧은 플레이 시간, 몬스터 배치, 적의 공격력 등 여러 이유로 전투가 즐겁지 못했다는 의견을 남겼다.
최 디렉터는 "갑작스러운 론칭에도 전 세계 많은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즐겨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론칭 이후 많은 의견과 제안을 받았다. 개발팀이 신중히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대략적인 향후 개발 방향성이 공개됐다. 최 디렉터는 "개발팀의 원래 의도와 다르게 구현된 구간이 있다. 난이도 완화 등 조정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정의 대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진 않았다. 단, 본편에서도 몇 차례 수정을 겪었던 몬스터의 체력, 불규칙하고 난해한 공격패턴, 일부 탐험 맵 구간, 빙결 상태이상 등이 대상으로 예상된다.
최 디렉터는 "전투는 'P의 거짓'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다. 수정이나 변경에는 면밀한 작업과 테스트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P의 거짓' 본편과 DLC, 합본팩은 발매일인 7일 판매량으로 결정되는 스팀 인기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했다. 본편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구독 서비스가 3월 종료된 뒤 처음 진행되는 할인 행사라 본편 구매를 미뤘던 글로벌 이용자들의 선택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