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넷마블, 신작 '뱀피르'로 성인 RPG 마니아 정조준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넷마블은 13일 신작 MMORPG '뱀피르'의 사전 등록과 함께 브랜드 페이지와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 파격적인 콘텐츠와 비주얼로 성인 이용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뱀피르'는 금기, 피, 욕망, 그리고 파멸된 세계를 주요 개발 키워드로 내세웠다. 특히 중세 유럽의 고딕 양식으로 구현된 건축물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게임 개발은 넷마블네오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을 지휘한 한기현 PD가 담당했다.
'뱀피르' 한기현 총괄 프로듀서(출처='뱀피르' 유튜브).
'뱀피르' 한기현 총괄 프로듀서(출처='뱀피르' 유튜브).
한 PD는 '뱀피르' 디렉터스 코멘트 영상에서 "단순히 잘 만든 게임이 아닌 금기된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아트, 전투, 경제, 경쟁 시스템 등 게임의 주요 특징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세계관 소개 영상을 보면 '뱀피르'의 세계를 미리 볼 수 있다. 한 PD는 "게임의 핵심 콘셉트가 뱀파이어다 보니 뱀피르란 단어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느낌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평범한 다크 판타지가 아닌 '뱀피르'만의 특색을 전달하는 데 어울리다고 판단해 타이틀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출처='뱀피르' 브랜드 사이트).
(출처='뱀피르' 브랜드 사이트).
타이틀인 '뱀피르'는 뱀파이어(흡혈귀)를 뜻하는 루마니아어를 어원으로 한다. 유랑민족 집시 설화에서는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흡혈귀를 부르는 단어로도 익숙하다. 실제로 한 PD에 따르면 이용자의 분신인 주인공은 뱀파이어이기도 해, 집시 설화에서 묘사되는 뱀피르의 특징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의 큰 줄기는 뱀파이어, 인간의 대립을 그린다. 여기에 좌절, 분노, 복수 등 다소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는 중세 고딕 양식으로 구현된 진중하고 무거운 아트 스타일에 그대로 반영됐다. 한 PD는 "'뱀피르'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표현의 한계를 깨자'였다. 더 과격하고 파격적인 성인 타깃으로 한 판타지 세계를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뱀피르'는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사전 참가자 모집을 브랜드 사이트와 양대마켓 등에서 진행한다. 이에 함께 게임 콘텐츠에 대한 소개 영상을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캐릭터 클래스, 등장인물 등에 대한 소개는 오는 18일에 공개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