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공개된 에피소드 ‘세조’는 조선 역사 속 실제 사건인 ‘이시애의 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조의 집권기에 함길도 지방에서 발생한 이 난은 중앙집권적 개혁에 반발한 호족과 지방 세력들이 주도한 역사적 사건으로, 게임에서는 이시애의 난 중심지 중 하나인 ‘회양’ 지역을 무대로 주요 콘텐츠가 전개된다.
신규 지역 ‘회양’은 북부와 남부로 나뉘며, 관동 지역 북쪽 워프 포인트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회양 북부에는 일반 몬스터 588레벨의 ‘여진 야만병’, 589레벨의 ‘여진 무자비한 야만병’이 출현하며, 610레벨의 보스 몬스터 ‘여진 전위장 사르투가’가 소환된다. 보스 몬스터 처치 시에는 일정 확률로 전설 비급서, 영웅 장비 등의 고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신규 유물은 추가되지 않았으나, 퀘스트용 아이템 및 사냥 수집 아이템이 함께 도입되었다.
신규 콘텐츠인 '월드 점령전'은 문파 간 전략과 전투가 결합된 대규모 PvP 시스템으로, 첫 점령전은 오는 6월 29일(일)에 진행된다. 이후 월드 점령전은 2주에 한 번, 일요일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각 서버 도성을 점령한 문파에게 주어지며, 점령전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의용대 창설 시간, 7시부터 40분간은 가입 신청 시간이다.
의용대는 유저가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승인 거절 또는 취소 시에는 재신청이 불가능하다.
본격적인 점령전은 오후 8시부터 20분간 진행되며, 총 3개의 탑을 중심으로 점령전 승패가 갈린다. 먼저 탑이 파괴된 서버는 전장에서 탈락하며, 탑 2개 이상을 파괴하거나 가장 높은 체력을 유지한 서버의 문파가 승리하게 된다. 단, 남아 있는 탑의 체력이 모두 동일할 경우는 무효 처리된다.
보상 체계는 승리 문파에게는 참여 보상과 함께 누적 세금이 지급되며, 패배한 문파에게도 참여 보상이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규칙과 시스템 정보는 공식 라운지에 게시된 ‘월드 점령전 가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협객들의 요청을 반영해 다양한 개선 사항이 함께 적용되었다.
에피소드 ‘단종’의 무대인 ‘한양 내성’ 지역의 몬스터 개체 수가 증가됐으며, 검객, 승려, 의원, 투사 직업군에 대한 스킬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다. 아울러, 보스 던전의 상시 개방으로 플레이 편의성도 강화되었다.
조선협객전2M 운영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협객님들이 새로운 재미와 도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특히, 직업 밸런스 조정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그동안 아쉬움을 느끼셨던 협객님들께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산 IP 기반의 몰입형 스토리와 전투 콘텐츠로 ‘애국 게임’이라는 별칭을 얻은 ‘조선협객전2M’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