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27일 경기도 성남시의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2025 인디크래프트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인디게임 개발자를 위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과 사업 연계 계획이 소개됐다.
발표자로 나선 김준호 실장은 인디크래프트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먼저 짚었다. 인디크래프트는 본격적으로 사업화 체계를 구축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총 1357개 개발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약 45%가 투자 및 퍼블리싱 연계 성과를, 58%는 글로벌 서비스 및 해외 진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아키타입 블루', '베다', '산나비', '모퉁이 뜨개방', '모태솔로', '데블위딘삿갓' 등 베스트 선정작으로 꼽힌 작품들은 33개국 70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에 진출하며 많은 게임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어 김준호 실장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2025 인디크래프트'의 운영 방향을 네 가지로 제시했다. ▲상시 노출 가능한 온라인 쇼케이스 운영 ▲정기적인 B2B 네트워킹 및 1:1 미팅 프로그램 강화 ▲해외 바이어 연계 프로그램 도입 ▲파트너사 협업 확대를 통한 사업 연계 강화가 그것이다.
먼저 온라인 쇼케이스는 단순한 홈페이지 전시를 넘어 바이어나 퍼블리셔가 게임 페이지에서 직접 개발사에 연락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된다. 이를 통해 전시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노출과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B2B 미팅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보다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 투자, 마케팅 등 다양한 파트너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해외 진출 지원 역시 강화된다. 글로벌 마켓 현장에 개발자가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게임 소개 자료나 피칭 영상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준호 실장은 "게임스컴 같은 대형 글로벌 행사와도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준호 실장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지속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 이후 개발자들이 어떤 기회를 얻게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작년에도 인디크래프트를 통해 투자 유치, 마케팅 지원, 글로벌 진출 성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