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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빈딕투스' 글로벌 테스트, 43만 명이 즐겼다

(제공=넥슨).
(제공=넥슨).
넥슨이 개발 중인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가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통해 흥행 잠재력을 입증했다.

넥슨이 2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에는 전 세계 189개국에서 42만6176명이 참여해 약 151만1621시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31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6월9일(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약 8일간 진행된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주최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SNF)'를 통해 진행됐다. 'SNF'는 연 3회 열리는 스팀의 대규모 데모 체험 행사로, 수백 개의 신작이 일주일간 공개된다. '빈딕투스'는 해당 행사에 참가한 모든 타이틀 중 고유 플레이어 수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플레이된 데모' 공식 명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알파 테스트 주요 지표.(제공=넥슨).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알파 테스트 주요 지표.(제공=넥슨).
공개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테스트 기간 중 전체 보스 전투 도전 횟수는 973만9239회, 특수의뢰 도전은 144만3888회를 기록했다. 처치된 몬스터는 총 4262만6277마리로, 주요 보스인 '하얀폭군'과 '블러드로드'는 각각 35만1674회, 15만4426회 처치됐다. 플레이어 사망 횟수는 724만480회이며, 통나무 트랩(3만7987회)과 화살 트랩(5만2763회)에 의한 사망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데이터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많이 플레이된 캐릭터는 '델리아'였으며, 동료 캐릭터는 '피오나'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특히 '델리아–피오나' 조합은 76.1%의 높은 선택률을 기록했는데, 전작인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얻은 인기가 '빈딕투스'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의상은 '순백의 엘프'와 '종말의 집행인'으로 나타났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알파 테스트 주요 지표.(제공=넥슨).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알파 테스트 주요 지표.(제공=넥슨).
회복 아이템인 '플로비안 플라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보스를 단독으로 공략한 이용자도 많았다. 하얀폭군을 단독 클리어한 횟수는 1816회, 블러드로드는 1594회, 두 보스를 모두 공략한 사례는 1269건에 달했다. 테스트 직전부터 높은 난이도를 가진 소울류(소울라이크) 장르 신작으로 입소문을 탄 만큼, 도전을 즐기는 이용자의 참여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테스트 기간 중에는 개발자와의 실시간 소통도 이어졌다. 전투 및 몬스터 디자인을 담당한 개발자가 직접 참여한 2시간 분량의 실황 플레이와 해설 방송이 스팀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커스터마이징 자유도와 보스전 연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알파 테스트 주요 지표.(제공=넥슨).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알파 테스트 주요 지표.(제공=넥슨).
테스트 종료 후 개발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일부 환경에서 발생한 낮은 프레임과 순간적인 렉 현상에 대해서는 최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향후 보다 향상된 기술적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투 측면에서는 더욱 경쾌하고 직관적인 액션을 목표로 조작 간 전환 타이밍을 개선하고, 캐릭터별 특성을 반영한 연계 기술과 저스트 액션(몬스터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회피 또는 가드로 자세를 무너뜨리는 조작)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반복적인 짧은 공격보다는 숙련도와 선택에 따라 강력한 일격이나 콤보를 시도할 수 있는 전투 흐름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는 쪽으로 개선을 진행해 나아간다.

타격감 개선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카메라 연출, 이펙트, 적 피격 반응, 역경직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를 정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사운드와 연출을 적용해 전투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넥슨 CAG 스튜디오는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여러분의 감사한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과 소중한 피드백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부족한 점은 겸허히 수용하고,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빈딕투스'는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 영웅전'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파트너 기반 루트슈터 구조와 물리 기반 액션을 결합한 신작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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