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공개한 로드맵에 포함된 기능으로, 이용자가 게임 내 콘텐츠를 만들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전략 게임(RTS)에서 즐기던 유즈맵 혹은 PC 패키지 게임의 모드와 비슷한 즐길거리로 볼 수 있다.
UGC는 기존 사용자 지정 매치의 확장 개념으로 도입된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기본 규칙을 설정하는 룰셋, 게임 내 조건을 구성하는 디바이스, 월드 구조를 구성하는 오브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게임 모드를 설계할 수 있다. 알파 버전은 PC 플랫폼에 한해 우선 제공된다.
UGC 알파는 7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7월에는 '배그' 파트너와 e스포츠 선수에게 세션 생성 권한이 우선 부여된다. 일반 이용자도 이들이 만든 세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세션 내 권한 설정에 따라 일부 이용자가 모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8월 알파 정식 오픈 이후에는 '배틀그라운드' 플러스 계정 이용자 세션을 생성할 수 있게 개방된다.
알파 버전은 일부 언어가 지원되지 않지만, 37.1 업데이트부터 전체 언어 지원이 예정돼 있다. UGC 제작 가이드는 8월 중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비슷한 시점에 알파 서비스가 정식 오픈된다.
크래프톤은 이번 알파 서비스가 'PUBG형 UGC'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다소 덜 완성된 상태이더라도 플레이어 여러분께 선보인 후 다양한 의견을 받아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여러분의 참여와 피드백은 '배그' UGC의 미래를 그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러 경로를 통해 피드백을 공유해 주시면, 내부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