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신작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이하 블랙 벌처스)'와 '미드나잇 워커스'의 스팀 기반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블록체인 게임과 '위믹스(WEMIX)' 중심으로 진행됐던 글로벌 사업 구조에 플랫폼과 장르의 다양성이 더해진 모양새다.
'블랙 벌처스'와 '미드나잇 워커스'는 각각 전술 기반 PvP와 생존 중심 PvEvP라는 서로 다른 장르와 구조를 지녔지만, 서구권 게이머의 취향을 반영한 슈팅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 경쟁 중심의 설계, 생존·탈출·전술 요소는 북미와 유럽 시장 이용자가 전통적으로 선호해 온 특징이기도 하다.

'블랙 벌처스'는 사망 시 제한된 횟수의 리스폰으로 전략적 전투를 유도하는 '라이프 티켓 시스템', 팀 단위 전리품 획득, 3개 진영의 대립 구도 등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밖에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 중인 게임 내 리플레이 분석용 AI 기능 '바이퍼(Viper)'는 테스트 항목에서 제외됐다. 개발진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핵심 전투 감각과 조작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탄력을 받은 위메이드는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출품에 이어, 연내 얼리 액세스(EA)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익스트랙션, FPS 등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개발 중인 신작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을 포함한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라며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이용자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