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MLB 9이닝스' 시리즈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매출 3억5000만 달러(약 4830억 원),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MLB의 본고장인 미국이 45.1%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22.1%), 대만(22%), 일본(4.5%)이 뒤를 이었다. 다운로드 기준으로도 미국이 약 40%로 1위를 차지했으며, 멕시코(8.3%)와 도미니카공화국(7.9%) 등 중남미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컴투스는 미국 시간 기준 3월27일 MLB 정규 시즌 개막에 앞서 게임 아이콘, 스크린샷, 설명을 새 시즌에 맞춰 전면 교체했다. 동시에 '2025 MLB 시즌 개막 패키지' 등 인앱 이벤트를 시작하며 이용자 유입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시즌 개막 다음 날인 3월 28일 매출은 전일 대비 약 3배 증가한 30만 달러(약 4억 원)를 기록했으며, 4월1일에는 4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로 올해 들어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MLB 9이닝스 25'는 MLB 라이선스 기반 게임 중에서 코나미의 'MLB PRO SPIRIT'을 제치고 매출 선두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센서타워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MLB 시즌 일정에 맞춘 정교한 광고 전략과 이벤트 운영을 꼽았다.
센서타워는 "'MLB 9이닝스 25'의 주요 이용자는 미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 공통적으로 스포츠 시청을 즐기는 '스포츠 팬'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해당 게임이 단순한 게이머가 아닌, 스포츠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타깃층을 성공적으로 확보했음을 보여준다"라고 풀이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