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엔씨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개 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예팀은 ▲기술력·개발 경험 ▲개발 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기여 계획 등을 종합 평가받아 선발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개 팀이 확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발표평가에 참여한 10개 팀 모두 뛰어난 인공지능 기술력과 혁신적인 AI 모델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정된 5개 팀의 실력뿐 아니라 참여한 모든 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번 사업은 '모두의 인공지능'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프로젝트 착수식을 열고, 선발된 5개 팀에 '한국형 인공지능 모형(K-AI 모델)·한국형 인공지능(K-AI) 기업' 타이틀을 부여한다. 이후 각 팀의 주관·참여기관과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목표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도메인옵스는 특정 분야에서 운영, 자동화, 최적화를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뜻한다. NC AI는 롯데이노베이트, 인터엑스, MBC, NHN클라우드, 미디어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분야 약 40개 수요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독립 AI R&D 조직을 운영하며 게임 특화 번역, '블레이드 앤 소울' 비무(PvP) AI 등 기술을 상용화해 왔다. NC AI는 "14년간 축적한 연구와 전략적 투자, 그리고 분사 6개월 만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VARCO(바로코) 시리즈 고도화, 산업 특화 LLM 개발, 멀티모달 AI 기술 고도화, 인재 양성 기관과의 협력, 분야별 AI 실증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SK텔레콤과 함께 차세대 형태변환 AI 모델(포스트-트랜스포머)을 기반으로 '한국형 인공지능(K-AI) 서비스'를 구현한다. 핵심 목표는 '국민 AI 접근성 강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로, B2C·B2B AI 활용 사례 발굴과 확산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내부 딥러닝 본부를 중심으로 게임 특화 솔루션, AI 인플루언서, 가상 친구 개발, 리인포스먼트 러닝(강화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멀티모달 아키텍처 설계와 학습 알고리즘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