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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 거래 금액, 2030년 1조 달러 돌파 예상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 규모가 2030년에 연간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출처=AI 생성).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 규모가 2030년에 연간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출처=AI 생성).
특정 자산의 가치에 연동돼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의 결제 규모가 매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록체인 시장조성업체 키락(Keyrock)과 남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은 기업 간 거래(B2B)와 개인 간 거래(P2P), 신용카드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돼 2030년까지 연간 거래량 1조 달러(한화 약 1389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기준 스테이블 코인 결제 규모는 2600억 달러(한화 약 361조 3530억 원)로 그 중 99%가 달러화와 연동돼 있다. 주요 스테이블 코인으로 손꼽히는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달러 기반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돼 가격 변동성이 다른 가상화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징을 가진 가상자산으로, 빠른 송금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강점으로 꼽힌다. 보고서에서는 "은행을 통한 송금은 최대 13%의 수수료와 수일의 처리 시간이 소요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몇 초 만에 극소수의 비용으로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외환 및 국경 간 결제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며 전통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규제 명확성, 유동성 확대, 상호운용성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스테이블 코인이 전체 국경 간 결제 흐름의 약 12%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2024년 기준 연간 송금액은 총 27조6000억 달러(한화 약 3경8390조 원)로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연간 거래량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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