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시장조성업체 키락(Keyrock)과 남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은 기업 간 거래(B2B)와 개인 간 거래(P2P), 신용카드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돼 2030년까지 연간 거래량 1조 달러(한화 약 1389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기준 스테이블 코인 결제 규모는 2600억 달러(한화 약 361조 3530억 원)로 그 중 99%가 달러화와 연동돼 있다. 주요 스테이블 코인으로 손꼽히는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달러 기반이다.
또한 보고서는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외환 및 국경 간 결제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며 전통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규제 명확성, 유동성 확대, 상호운용성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스테이블 코인이 전체 국경 간 결제 흐름의 약 12%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2024년 기준 연간 송금액은 총 27조6000억 달러(한화 약 3경8390조 원)로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연간 거래량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