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2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든캠프' 행사장에서 자사의 FPS 게임 '서든어택'의 생일 이벤트인 '20th 서든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든어택' 마스코트 브레드가 등장한 '20주년 생일 기념 서든라이브'로 막을 올렸으며, '서든어택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 '서든어택 챔피언십 올스타 대결'과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하는 '서든캠프 체험', '서든어택'과 관련된 퀴즈로 보상이 제공된 '20주년 퀴즈 쇼'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8일 문을 연 팝업 스토어의 총 방문객 수가 약 6500명에 달한 가운데, 하루에 적게는 700~800명, 많게는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갔다. 또한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굿즈 수익은 전액 한국 해비타트에 기부돼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태현 디렉터는 "2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게임 밖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뜻깊다"라고 이번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3 '리바이벌'의 성과를 되짚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 디렉터는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솔라'가 복각 버전으로 돌아왔는데, 출시 직후 역대 최고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며 "익숙한 캐릭터의 복귀가 이용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면서 참여 지표가 급격히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협업해 선보인 이벤트 맵 '미로 계단'과 '숨바꼭질 골목'도 화제를 모았다며 "해당 맵들의 누적 플레이는 19만 판을 돌파했으며, 짧은 기간임에도 폭발적인 이용자 참여를 끌어냈다"라고 평가했다.


신규 훈련 콘텐츠 '에임스쿨' 역시 출시 하루 만에 6만 5천 명이 참여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김 디렉터는 "쉬움 단계는 많은 이용자들이 클리어했지만, 어려움과 매우 어려움 단계는 여전히 도전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에 업데이트될 시즌 4 '오버클럭'의 계획이 공개됐다.
시즌명 '오버클럭'은 기계적, 미래적 이미지를 강조한다. 김 디렉터는 "하드웨어 성능을 한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오버클럭'이라는 개념처럼, 이번 시즌은 '서든어택'의 전투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의 신규 캐릭터 '제나'는 큰 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은 뒤 사이보그로 개조된 인물로, 감정을 잃고 차갑게 싸우는 것이 특징이다. 제나는 기계 팔을 활용한 전투 스타일을 선보이는 등 기존 캐릭터와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콘셉트를 지닌다.
또, 제나의 전용 무기는 신규 쌍권총 '스펙터'로 빠른 연사와 난사가 가능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김 디렉터는 "양손을 활용한 연속 사격과 순간 화력 집중이 가능해 근접 교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서든어택'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삭제됐던 맵과 콘텐츠를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되며, PvP와 PvE를 포함한 50여 개의 맵이 순차적으로 약 10개 단위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복구 과정에서는 단순히 과거 맵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 환경에 맞춰 편의성과 밸런스를 조정해 다시 선보인다.
김태현 디렉터는 "오랜만에 '서든어택'으로 돌아온 이용자 분들이 과거의 추억을 다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예전에 함께 뛰어놀던 전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경험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핵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신규 '생존 모드' 추가뿐 아니라,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히 제기된 MPX-3 밸런스, 화면 밀림 현상, 플리마켓 물품 개선 작업도 빠르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디렉터는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20주년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발판"이라고 강조하며, 팬들과 함께 계속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