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G-CON에서는 현재 게임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인 '내러티브(Narrative)'를 메인 테마로, 게임은 물론 영화·웹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가 지닌 힘을 탐구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창작자들이 만나 게임 내러티브의 가능성을 한층 넓힌다.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제니퍼 스베드버그-옌 수석 작가와 '디스코 엘리시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쿠르비츠가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이 세션의 특별 모더레이터로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 이종범이 참여한다.
아틀러스의 크리에이티브 듀오인 하시노 카츠라와 소에지마 시게노리도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의 대담은 JRPG가 단순한 장르적 재미를 넘어 감정과 경험을 중심으로 한 내러티브로 어떻게 발전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베요네타', '데빌 메이 크라이', '오오카미' 등 스타일리시 액션을 통해 게임 플레이 자체를 예술적 퍼포먼스로 끌어올린 카미야 히데키와, '니어: 오토마타'를 통해 철학적 사유와 서사를 게임이라는 매체 속에 녹여낸 요코 타로가 한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세계 RPG의 흐름을 주도해온 주요 창작자들 역시 'G-CON 2025' 연단에 오른다. 스토리텔링 세션 1에서는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의 총괄 프로듀서 마틴 클리마, '발더스 게이트 3'의 시네마틱 디렉터 제이슨 라티노, '폴아웃: 뉴베가스'와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로 유명한 서구권 RPG의 대표주자 조쉬 소이어가 함께한다.
스토리텔링 세션 2에서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내러티브 디렉터 밴 맥카우, '림보'와 '인사이드'를 통해 비언어적 내러티브의 혁신과 방식을 제안한 디노 패티, '펜티먼트'로 역사와 플레이어 선택을 정교하게 엮어낸 케이트 돌러하이드, '호그와트 레거시'의 내러티브를 이끈 리스 모블리의 대담이 이어진다.
'파이널 판타지14(이하 FF14)'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와 오다 반리 선임 스토리 디자이너도 이번 'G-CON'에 이름을 올렸다. 요시다 나오키는 대규모 재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FF14'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MMORPG로 성장시킨 주역이며, 오다 반리는 플레이어의 선택과 감정을 정교하게 반영한 서사를 설계해온 핵심 인물이다.
한편, 'G-CON 2025'는 오는 11월13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