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10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 진행된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 제품군을 발표했다. 디자인적으로 다양성을 꾀한 이번 라인업의 경우 기존 제품과 흡사한 '아이폰17'부터 한층 강력해진 성능이 디자인에도 반영된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 휴대성을 중시한 '아이폰 에어' 등으로 구분됐다.

가장 먼저 소개된 '아이폰17'은 기존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조금 더 커진 화면 크기와 개선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A19 칩으로 구동되는 '아이폰17'은 전작 대비 약간 커진 15.9cm(6.3인치)의 디스플레이와 얇은 베젤을 갖췄으며, 액정 유리에는 긁힘 방지 성능이 전작 대비 3배로 향상된 '세라믹 쉴드2(Ceramic Shield 2)'가 적용됐다.
또한 디스플레이 영상 재생 관련 기술인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을 통해 최대 120Hz의 가변 재생률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애플은 "48MP 듀얼 퓨전 카메라 시스템과 기계 학습을 사용해 사용자가 움직일 때도 계속 비디오의 중앙에 사용자를 배치하는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기능이 적용된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 및 영상 촬영 경험을 개선했다"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배터리와 함께 2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라벤더, 세이지, 미스트 블루, 화이트, 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선보여지는 '아이폰17'은 256GB 129만 원, 512GB 159만 원에 판매된다.

다음으로 소개된 '아이폰 에어'는 지금까지 나왔던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또한 제품의 구동을 담당하는 A19 프로 칩은 CPU능력 향상은 물론 GPU 코어마다 신경망 워크로드를 처리하도록 최적화된 '뉴럴 가속기'가 탑재돼 AI 연산 능력이 대폭 향상된 '역대 가장 효율적인 고성능 칩'으로 소개됐다. 여기에 애플이 직접 설계한 N1 무선 칩과 C1X 모뎀을 탑재, 와이파이(Wi-Fi) 7, 블루투스(Bluetooth) 6, 5G 성능이 개선되고 전력 효율도 극대화됐다.
여기에 후면 48MP 퓨전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해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캡처 동영상' 기능도 추가됐음이 소개됐다. 전면 카메라에는 역시 '센터 스테이지'기능이 도입됐다.
스카이 블루, 라이트 골드, 클라우드 화이트, 스페이스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이폰 에어'의 가격은 각각 256GB 159만 원, 512GB 189만 원, 1TB 219만 원이다.

'아이폰' 제품군 중 가장 마지막으로 소개된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에 대해 애플은 "'프로를 재정의하는 프로'라는 슬로건 아래 완전히 제품이 새롭게 설계됐다"라고 밝혔다.
우선 외관의 경우 맞춤형 압출 성형과 정밀 기계 가공을 거친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열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제품 내부에는 베이퍼 챔버가 포함된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A19 프로의 성능을 최적화하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전작인 '아이폰16 프로' 시리즈 대비 최대 40% 향상된 지속 성능을 발휘하며 고사양 작업에 이상적이라고 소개됐다.
카메라는 최초로 3대의 후면 카메라 모두 48MP를 지원하며, 4배 및 8배 광학 줌을 제공하는 48MP 퓨전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ProRes RAW 캡처'와 여러 비디오 소스를 하나의 공통된 기준 신호에 맞춰 동기화하는 '젠록(Genlock)' 지원 기능이 추가돼 전문가 수준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실버, 코스믹 오렌지, 딥 블루 등 3가지 색상이 준비되는 '아이폰17 프로'는 256GB 179만 원, 512GB 209만 원, 1TB 239만 원에 판매된다. 또한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256GB 199만 원, 512GB 229만 원, 1TB 259만 원, 2TB 319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한편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의 사전 주문을 12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며 19일부터 출시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