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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2' 11월19일 출시, BM은 뽑기 대신 확정 방식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엔씨소프트는 8일 온라인 소통 방송 ‘아이온투나잇 세 번째 라이브'를 진행해 신작 MMORPG ‘아이온2’의 출시일을 11월19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된 PC MMORPG '아이온'의 지식재산권을 계승한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됐다.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원작의 감성을 살려 수동 조작 중심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한, 유료 재화로 구매하는 상품은 편의성 기능과 패스 형태로 제공하며, 뽑기 대신 이용자가 직접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확정 판매 방식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2차 방송에서 제기된 등급 분류 논란 해명으로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론칭을 준비하면서 미리 심의를 받았고, 개발 중인 버전을 기준으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아 거래소에서 유료 재화를 써야 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에 '아이온2' 김남준 PD는 "거래소는 인게임 재화인 키나만 사용하는 구조이며, 재심의를 통해 등급을 다시 받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아이온2'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PD(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아이온2'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PD(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지난 방송에서 PC 화면이 모바일 UI처럼 보였던 이유도 해명했다. 김남준 개발 PD는 "모바일- PC 크로스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다 보니 모바일 UI를 먼저 만들고 이를 PC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개발일정이 촉박해졌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PC 전용 UI와 모바일 전용 UI는 별도로 준비 중이며, 추후 업데이트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던전 이동 방식과 PvP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던전이 육성을 위한 공간이므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PvP는 어비스 콘텐츠를 통해 즐길 수 있으며, 던전은 최초 개방 시 한 차례 직접 클리어해야 입장 가능하다. 보상 확정 지급 시스템인 이른바 '천장'도 별도 UI로 제공된다. 원하는 아이템을 반드시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조작 체계는 모바일에서 일부 자동 지원 기능이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테스트 결과 완전 수동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반자동(세미 컨트롤) 모드는 론칭 버전에서 제외됐다. 다만, 론칭 이후 피드백에 따라 반자동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은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바일 플레이 화면과 던전 풀 보이스 지원이 처음 공개됐다. 인기 클래스 살성으로 진행된 어비스 던전 시연에서는 캐릭터 외형, 무기 스킨, 펫, 탈 것 등이 소개됐다. 펫은 레벨을 높이면 활강이 가능하며, 파티 던전 중간 보스를 처치하면 탈 것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복장은 질감과 색상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어비스 던전은 중층과 하층으로 나뉘어 입장하는 구조이며, 누적 랭킹에 따라 시즌 보상과 계급이 정해진다. 전용 상점에서는 어비스 포인트로 소모품과 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 주간 기본 이용 시간은 7시간이지만 사냥으로 시간을 늘릴 수 있어 사실상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어비스 지역은 섬 단위로 구현됐으며, 3개의 아티펙트를 두고 천족, 마족, 용족이 삼파전을 벌이는 구조다. 론칭 시점에는 모든 지역이 용족 점령 상태로 시작한다. 드라웁니르 던전은 양 진영이 함께 사용하는 분쟁 공간으로 설계됐다.

필드 전투에서는 평타와 스킬 연계를 활용한 '평캔' 컨트롤이 가능하고, 원작과 같이 키스크 설치 기능도 지원된다. 어비스 지역 내 필드 채팅은 진영 간 암호화되어 상대 진영과의 소통은 차단된다. 전투 불능 시에는 동료 진영 이용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상대 진영과의 교전 중에는 즉시 부활이 제한된다.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핵심 비즈니스 모델(BM)은 '멤버십'과 '패스상품'로 나뉘어 판매될 예정이다. 멤버십은 게임을 즐기는 데 도움을 주는 편의기능 패키지다. 패스상품은 접속, 플레이에 따라 보상을 얻어가는 기간제 정액 형태의 상품이다. 이밖에 꾸미기 요소인 외형인 ▲의상 ▲무기외형 ▲펫 ▲날개 등으로 나뉘어 확정 판매되며, 능력치와 같은 게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제외했다.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상점에서 판매되는 '부활의 정령석' 등은 하루에 살 수 있는 갯수를 제한해 과금 부담을 낮추고, 큐브 확장권, 외형 변경권, 이름 변경권 등 편의 기능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인게임 재화 키나는 교환소에서 유료 재화인 큐나로 바꿀 수 있게 제공된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없는 상품을 BM으로 판매할 경우 성능을 붙이지 않겠다. 외형은 선택의 영역으로 성능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야하는 아이템은 없을 것"이라며 "'아이온2'는 뽑기 대신 이용자가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출처='아이온2' 공식 유튜브).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출시 준비도 본격화한다.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으로, 출시 전 진행되는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을 오는 10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후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PC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11월19일 자정부터 '아이온2'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남준 PD는 "친구에게 추천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 게임이 되도록 완성하겠다"라며 "PvE와 PvP 모두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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