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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이콘매치] 마이콘-박주호 연속 득점으로 실드 UTD 2:1 승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리한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제공=넥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리한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제공=넥슨).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글로벌 축구 영웅들을 서울에 집합시킨 '2025 아이콘매치' 2일차 본경기가 축구 팬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전한 가운데 작년의 복수를 하겠다는 FC 스피어의 야망은 마이콘과 박주호의 연속 득점에 물거품이 됐다.

14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 2일차 본경기에서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벵거 감독의 FC 스피어에 2:1로 승리했다.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최됐던 '2024 아이콘매치: 창과 방패'에 이어 공격수 팀과 수비수 팀의 대결이라는 콘셉트의 대결의 재대결로 마련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벤트 매치와 메인 매치 모두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하며 2025년 대회의 부제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라는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FC 스피어를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제공=넥슨).
FC 스피어를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제공=넥슨).
실드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제공=넥슨).
실드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제공=넥슨).
올해도 차범근 감독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제공=넥슨).
올해도 차범근 감독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제공=넥슨).

1일차 경기에서 승리한 FC 스피어에서는 잔루이지 부폰, 스티븐 제라드, 클라렌스 세도르프, 호나우지뉴,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록바, 가레스베일, 박지성, 티에리 앙리, 카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지난해 챔피언 실드 유나이티드에서는 이케르 카시야스, 애슐리 콜, 클로드 마켈렐레, 리오 퍼디난드, 카를레스 푸욜, 욘 아르네 리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마이콘, 알레산드로 네스타,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등이 선발 출전해 이에 맞섰다.

또한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한 뒤 이 경기의 주심으로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실드 유나이티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 초반 경합에서 양팀이 공을 주고받은 뒤 2분경 스피어가 찬스를 얻었으나 드로그바가 슈팅 기회를 놓치며 첫 공격이 마무리됐다. 이어 3분 뒤에도 크로스에 이은 침투로 득점 찬스를 얻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며, 반격에 나선 실드 유나이티드의 공격 기회는 키퍼쪽으로 공이 흘러가며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전 기념 촬영에 참여한 FC 스피어 선수들(제공=넥슨).
경기 전 기념 촬영에 참여한 FC 스피어 선수들(제공=넥슨).
역시 기념 촬영에 참여한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제공=넥슨).
역시 기념 촬영에 참여한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제공=넥슨).

양 팀 선수 모두 공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으며 전성기와 비슷한 몸놀림을 보여준 선수도 있었지만 모두가 기다리던 득점 소식은 전반 중반까지 들리지 않았다. 간혹 거친 플레이가 나오며 필드에 넘어지는 선수도 나왔지만 콜리나 심판은 휘슬보다 경기를 이어갔으며, 관중들 역시 양 팀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환호를 보내며 응원했다.

전반 19분경 호나우지뉴가 중앙부터 단독 드리블을 선보이며 좋은 찬스를 잡는 듯 했으나 키퍼를 넘기기 위해 띄운 공이 골망 위로 떨어지며 팬들이 아쉬워했으며, 직후 실드 유나이티드의 알레산드로 네스타 대신 솔 캠벨이 교체 투입됐다. 29분경 FC 스피어가 공격 빈도가 줄어들자 로베르 피레스를 준비시켜 부상 중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교체했으며, 실드 유나이티드 역시 마이콘 대신 지우베르투 시우바를 내세웠다.

FC 스피어는 디디에 드로그바 대신 구자철이, 실드 유나이티드는 애슐리 콜 대신 이영표가 각각 교체 투입된 상황서 호나우지뉴가 얻은 FC 스피어의 프리킥이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가며 휘슬과 함께 전반전이 0:0으로 끝났다.
박지성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많은 응원이 나왔다(제공=넥슨).
박지성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많은 응원이 나왔다(제공=넥슨).
FC 스피어의 가레스 베일과 호나우지뉴(제공=넥슨).
FC 스피어의 가레스 베일과 호나우지뉴(제공=넥슨).
양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제공=넥슨).
양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제공=넥슨).
교체 투입돼 활약한 FC 스피어 구자철(제공=넥슨).
교체 투입돼 활약한 FC 스피어 구자철(제공=넥슨).

이어 진행된 후반전, 시작 직후 FC 스피어의 진입 찬스에 페널티 지역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연출됐지만 페널티킥 선언은 없었으며, 실드 유나이티드의 공격 찬스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지만 역시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후반 8분경 FC 스피어가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서 피레스의 발에 공이 닿았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망 위로 떨어졌다. FC 스피어의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페널티박스 라인 근처에서 카카가 강하게 감아찬 공과 세이드로프의 강슛이 모두 카시야스의 오른손에 막히며 실드 유나이티드 팬들이 환호했다.

양팀 모두 다수의 선수들을 교체한 상황서 실드 유나이티드가 크로스를 받은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슛을 날렸으나 부폰이 이를 막아내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으며, 이후 이범영과 교체됐다.

첫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웨인 루니(제공=넥슨).
첫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웨인 루니(제공=넥슨).
동점골로 반격의 시작을 알린 마이콘(제공=넥슨).
동점골로 반격의 시작을 알린 마이콘(제공=넥슨).
역전골을 터뜨리고 팀원들과 환호하는 박주호(제공=넥슨).
역전골을 터뜨리고 팀원들과 환호하는 박주호(제공=넥슨).

모두가 기다리던 골은 후반 26분에 터졌다. 공을 빼던 실드 유나이티드를 강하게 압박해 공격 찬스를 다시 만든 FC 스피어는 양팀 선수들이 엉킨 상황서 뒤에서 달려든 웨인 루니의 강슛이 골망을 흔들며 0:0의 균형을 깨뜨렸다. 실드 유나이티드도 마이콘과 애슐리 콜의 공격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수비망에 걸려 골 라인 밖으로 나간 뒤 코너킥 시도도 결과로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35분경 키퍼가 김영광으로 교체된 뒤 반격 찬스를 노리던 실드 유나이티드는 한 차례 이범영의 키에 공격이 막혔으나 다시 한 번 찾아온 찬스에 이영표의 크로스가 마이콘의 머리에 정확히 맞으며 동점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2분경 공을 패스하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든 박주호가 리세의 뒷발 패스를 받은 뒤 차분하게 공을 밀어 넣어 실드 유나이티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FC 스피어가 남은 시간 총공격에 나섰으나 여유가 생긴 실드 유나이티드의 방어막은 뚫리지 않았으며,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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