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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크 레이더스’ 출시 준비, 익스트랙션 슈터판 바꿀까?

(제공=넥슨).
(제공=넥슨).
넥슨이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정식 출시 전 서버 안정성을 점검하는 '서버 슬램' 계획을 23일 정식 발표했다.

이번 사전 판매는 스팀, 에픽게임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Xbox 등 주요 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구매자는 스탠다드와 디럭스 두 가지 에디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전 구매자 전원에게는 가방 장식이 포함된 ‘행운의 오리’ 번들이 지급된다.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는 전설급 코스메틱과 전용 번들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서버 슬램’은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모든 플랫폼에서 열리며,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정식 출시 시점에 한정 보상이 제공된다.

'서버 슬램'은 최종 테스트 성격으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6월 ‘서머 게임 페스트 2025(SGF 2025)’ 무대에서 출시일을 10월 30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테스트와 출시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 차가 있는 셈인데, 이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종 조율을 위한 시간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아크 레이더스' 전투 장면(제공=넥슨).
'아크 레이더스' 전투 장면(제공=넥슨).


게임은 기계 생명체 ‘아크’가 지배하는 종말 이후의 세계 ‘러스트 벨트’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레이더’가 되어 자원을 확보하고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당초 PvE 협동 슈터로 기획했던 방향을 PvPvE 기반의 익스트랙션 슈터로 선회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자원을 수집하고 다른 이용자와 경쟁해 탈출해야 하는 장르적 특성에 더해, 성장·거점·커스터마이징·제작 요소를 추가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익스트랙션 슈터는 생존의 긴장감과 전략성을 강조하는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흥행작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시되는 대작(AAA급)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3인칭 시점을 도입해 플레이 편의성과 전략성을 강화했고, SF 세계관을 더해 독창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된 2차 테크니컬 테스트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거대한 로봇 ‘아크’를 활용한 전투와 높은 수준의 그래픽·사운드 퀄리티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트위치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 돌파, 유튜브 누적 조회수 2200만 뷰 등 다양한 기록을 쓰며 화제를 모았다.

'아크 레이더스'는 독특한 소재, 화제성, 프로젝트의 규모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기대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활동으로 높인 기대감을 출시 이후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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