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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다이렉트X 11 적용, 콘텐츠 폭 넓어질까?

(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다이렉트X 11을 도입한다. 시스템 성능 향상과 대규모 콘텐츠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넥슨과 네오플은 지난 30일 '던파' 공식 홈페이지 공지로 오는 11월13일 업데이트로 다이렉트X 11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다이렉트X 11은 윈도우 10 이상의 운영체제(OS)만 지원한다. 구형 윈도우를 쓰는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제공되는 다이렉트X 9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
다이렉트X 11은 게임과 같은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이 컴퓨터의 하드웨어(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 등)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 모음(API)다. CPU의 멀티코어 활용도 향상, 하드웨어 자원 최적화, 그래픽 향상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최신 레이드인 '이내황혼전'에서 발생하는 랙 현상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넥슨과 네오플은 '던파' 서비스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재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2011년 해상도 확장과 배경 그래픽 개선을 시작으로, 메모리 최적화(2016년), 64비트 OS 지원 및 전환(2020년), 런처 최적화(2023년) 등을 이어왔다. 연출 측면에서도 2D 위주였던 진각성 연출에 3D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다이렉트X 11 적용은 신규 콘텐츠 적용을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랙 감소 등 플레이 경험(UX)은 물론, 4인 파티로 제한된 콘텐츠에 변화를 주는 방안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넥슨과 네오플은 지난 2023년 8명이 하나의 파티 던전을 공략하는 콘텐츠를 시험한 바 있다. 이는 4인 파티로 한정됐던 던전, 레이드 플레이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였다. 다이렉트X 11 적용이 안정된 이후에는 파티 참여 인원 수를 늘려 진행하는 레이드 던전, 더 많은 이펙트를 쓰는 기믹 등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던파' 개발팀은 "PC 리소스를 다양하게 사용되도록 개선됨에 따라 체감 속도와 지연 현상(랙)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점진적으로 다이렉트X 11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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