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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역사 다큐멘터리 '세이브 더 게임', 12월29일 공개

(제공=바른손이앤에이).
(제공=바른손이앤에이).
바른손이앤에이는 대한민국 게임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3부작 '세이브 더 게임'이 오는 29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이브 더 게임'은 국내산 게임이 전무하던 시절, 열정과 패기로 게임 개발 및 게임 산업의 길을 닦아온 사람들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3부작으로 그려낸 다큐멘터리. 게임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로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독립영화지원상 등을 수상한 박윤진 감독의 신작으로, 넥슨재단과 함께 한국 게임 산업 30년을 집대성한 프로젝트다.
1부 '세이브 더 게임'은 8~90년대의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태동을, 2부 '온 더 라인'은 2000년대 한국 온라인 게임 황금기를 조명한다. 3부 '굿게임(GG), 한국의 게이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각종 e스포츠 종목에서 세계 무대를 압도적으로 제패할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 게임 이용률 74.4% 기록 및 한국 게이머만의 독특한 특성을 짚어본다. 그 시절 게임 산업의 주역들과 추억의 게임들, 귀에 익숙한 게임 OST와 그 시절만의 감성 등을 섬세하게 조명한 것과 더불어,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전 세대의 공감대와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특히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세이브 더 게임'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여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공개 이후 게임 경험 세대와 게임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과 공감을,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 및 영화 팬들에게는 미처 몰랐던 게임 산업의 형성 과정과 의미를 심도 깊게 전달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에피소드별 예고편은 한국 게임의 역사를 세 시대로 나누어 비추고 있다. 1부 '세이브 더 게임' 예고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상용화 게임인 '신검의 전설' 개발자부터 '그날이오면3', '폭스레인저', '바람의 나라',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 한국 게임 1세대를 주름잡았던 게임 개발자들이 총출동해 한국 게임 탄생의 생생하고 솔직한 증언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프런티어들의 이야기와 이제는 추억의 물건이 된 플로피디스크, 실제 그 시절을 보여주는 자료화면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미를 높이고 있다.
2부 '온 더 라인' 예고에서는 한국 게임의 르네상스로 평가받는 2000년대의 게임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향수를 유발하는 게임 영상들과 소품들로 국내 인터넷 이용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그 속에서 게임 이용자들이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꾼 국내 게임 산업 화양연화를 되짚으며 그 시절 그 감성을 되살리고 있다.

3부 '굿게임(GG), 한국의 게이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예고에서는 '세계 최강의 게이머들'인 한국인들의 게임 플레이를 살펴볼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前 프로게이머 정명훈, 現 프로게이머 문호준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e스포츠뿐만 아니라 일반인 게이머까지도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인의 게임에 대한 근성과 열정, 독특한 게임 플레이 특성에 대해 들려줄 이야기를 펼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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