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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재등장 '토막: 지구를 지켜라' 어떤 게임?

25년 만에 돌아온 '토막: 지구를 지켜라'의 주인공 여신 에비앙(출처=에픽게임즈 스토어).
25년 만에 돌아온 '토막: 지구를 지켜라'의 주인공 여신 에비앙(출처=에픽게임즈 스토어).
고전 국산 게임 '토막: 지구를 지켜라'가 다시금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얼마 전 에픽게임즈 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목록에 '토막: 지구를 지켜라 리제네레이션'의 25주년 에디션이 공개되며, 국산 PC 게임 전성기를 보냈던 세대에게 익숙한 타이틀이 사반세기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토막: 지구를 지켜라'는 2001년 씨드나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PC용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여신 에비앙이 육신을 잃고 화분 속 머리만 남은 상태로 등장한다는 파격적인 설정 속 이용자는 3년 동안 그녀를 돌보며 상태를 관리하며 선택에 따라 여신 부활부터 지구 멸망까지 다양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엽기 코드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서 인기를 누렸다(출처=에픽게임즈 스토어).
엽기 코드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서 인기를 누렸다(출처=에픽게임즈 스토어).
게임이 유통되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이 작품을 '지구를 구하기 위한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동거를 그린 육성 시뮬레이션'이라고 소개하고 "파격적인 컨셉트와 수려한 일러스트, 서정적인 배경음악이 결합돼 독특한 몰입감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전개되는 멀티 엔딩 구조와 정통 육성 시스템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어찌 보면 기괴하기 짝이 없는 이 게임이 주목받은 데에는 당시 문화적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초반 국내 인터넷 문화는 이른바 '엽기 코드'가 전성기를 맞던 시기였으며, 작품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게임은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게임성 측면에서도 평가를 받았다.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구조를 충실히 구현해 완성도를 인정받았으며, 완전판과 플레이스테이션2 버전의 출시와 함께 '200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완성해 지구를 구해야 한다(출처=에픽게임즈 스토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완성해 지구를 구해야 한다(출처=에픽게임즈 스토어).
우리나라 외에도 일본에서 작품의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 게임사 선소프트가 현지 출시를 맡고 플레이스테이션2 버전 제작에도 참여했다. 25주년 재출시 이후에도 일본 이용자들 사이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반응이 이어지며 게임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개발사인 씨드나인엔터테인먼트도 '알투비트'와 '마계촌 온라인' 등을 선보인 뒤 넷마블에 편입돼 현재까지 넷마블몬스터라는 새로운 이름 아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함께퐁퐁퐁'과 '몬스터 길들이기', '레이븐' 등을 거쳐 '마블 퓨처파이트',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나이츠크로니클', 'BTS 유니버스 스토리', '레이븐2' 등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지역을 무대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몬스터길들이기' IP의 최신 게임인 '몬길: 스타 다이브'를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인기 몰이 중이다.

한편 게임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공개된 '토막: 지구를 지켜라 리제네레이션'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오는 17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후 9200원에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17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출처=에픽게임즈 스토어).
오는 17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출처=에픽게임즈 스토어).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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