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롤로그 테스트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가 내세운 핵심 재미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용자는 일부 캐릭터와 지역, 보스 콘텐츠를 통해 게임의 전투 구조와 플레이 흐름을 경험했으며,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조작 방식부터 캐릭터 교체 전투, 원소 연계 시스템 등 작품의 방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프닝이 종료된 뒤 시작되는 본격적인 플레이는 액션 RPG의 기본 문법을 충실히 따르며, 이용자는 튜토리얼을 따라 이동과 전투, 캐릭터 활용 방식을 익히며 점차 게임의 구조와 핵심 시스템을 이해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필드 역시 자유도보다는 이야기 전개와 전투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줬으며, 채집과 전투 중심으로 구성된 간결한 필드 설계는 이용자가 세계관과 전투 시스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구성은 서사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높은 가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모바일과 PC를 오가는 멀티 플랫폼 환경에서 기민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이어진다. 또한 필드 내 배치된 다양한 NPC들과의 접점은 향후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견고한 판을 깔아두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완급조절로 해석된다.

게임의 입력 체계는 기본 공격과 회피, 스킬 및 필살기로 조작 패널이 압축돼 군더더기 없이 간소하다. 이는 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 환경에서 조작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설계로, 별도의 적응 과정 없이 실전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한 조작 체계와 달리 액션의 깊이는 상당하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숙련도에 따라 전투의 속도감과 효율이 달라지는 '저스트 컨트롤 액션'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손맛을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템포감 있는 버튼 연타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정확한 순간에 회피를 발동하면 시간이 느려지는 연출과 함께 스킬 포인트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매끄러운 카메라 워킹과 연출이 더해지며 다음 공격 시퀀스로 이어지는 콤보의 재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전투의 흐름을 지배하는 또 다른 축은 원소 시스템이다. 게임 내에는 총 6종의 원소가 존재하며, 적에게 어떤 원소를 먼저 적용하고 다음 원소를 연계하느냐에 따라 순행과 역행 상태가 발생한다. 관계 원소를 순서대로 투입해 적에게 가하는 피해량을 높이거나, 역순으로 조합해 브레이크 게이지 감소를 가속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원소 시스템은 단순한 속성 상성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 약한 몬스터를 상대할 때도 정교한 원소 조합을 통해 폭발적인 대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는 브레이크 유도와 화력 집중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덕분에 전투는 단순히 강한 스킬을 반복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판단을 요구하는 전략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파티 시너지 역시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저마다의 특징을 지닌 브레이커 중 3명을 조합해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캐릭터 교체 순간 발동하는 링크 타격은 자연스럽게 다음 콤보로 이어진다. 캐릭터 전환 자체를 공격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만큼 정식 서비스 이후 효율적인 조합을 찾는 과정 역시 주요한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강력한 보스를 상대할 때는 합동 궁극기인 '위버랜스'가 전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데, 브레이크 게이지를 소모해 적을 무력화한 뒤 위버랜스로 화력을 집중하는 전투 흐름은 보스 공략의 중요한 축이 된다. 다만 정식 서비스에서는 이러한 기본 공략 구조를 넘어 각 브레이커의 특성과 조합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전투 방식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가 시스템의 깊이를 결정할 요소가 될 전망이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화려한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화끈한 액션의 전투를 앞세운 게임으로 익숙한 플레이 문법 위에 저스트 컨트롤 액션과 원소 시스템, 캐릭터 교체 전투를 결합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했다. 아직 프롤로그 테스트 단계인 만큼 최종 콘텐츠의 규모와 라이브 서비스 운영 방향까지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적어도 액션 RPG의 본질인 조작감과 전투 재미라는 기준에서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식 출시까지 남은 개발 과정에서 현재의 장점을 얼마나 확장하고 완성도를 다듬어 나갈지가 향후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