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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조직위 "벡스코 공간 한계, 대형 게임사 불참에도 영향"

지스타조직위원회 조영기 위원장.
지스타조직위원회 조영기 위원장.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올해 국내 주요 대형 게임사들이 지스타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벡스코의 공간적 한계와 대형 신작 부족 등 산업 환경의 변화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게임사의 참가 여부보다 참가 기업과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조직위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 '지스타 2026'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불참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공개된 참가사 목록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이른바 '3N2K'가 빠졌다. 반면 뤼튼의 AI 챗봇 서비스 '크랙'을 비롯해 구글플레이, 웹젠, 팀42 등이 참가하며 호요버스, 넷이즈, 조커 스튜디오, 빌리빌리, 센추리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의 참여가 공식 발표됐다. 조직위는 현재 국내 게임사의 참여 여부를 조율하고 있으며, 오는 9월 확정된 참가사 목록과 배치도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영기 조직위원장은 대형 게임사의 불참을 지스타의 경쟁력 약화만으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형 게임사들도 지스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신작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나 해외 게임사가 얼마나 참여했느냐보다는 참가 기업과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올해 지콘(G-CON)의 메인 테마는 지난해와 같으 내러티브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영화와 게임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초대해 그들만의 이야기 세계를 만드는 법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지콘(G-CON)의 메인 테마는 지난해와 같으 내러티브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영화와 게임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초대해 그들만의 이야기 세계를 만드는 법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벡스코의 물리적인 공간 자체가 대형 게임사 참가 확대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제1전시장에서는 대형 부스를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참가를 원하는 기업이 있어도 모든 수요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조 위원장은 지스타가 단순히 참가 기업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전시회 자체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지스타가 '외연 확장'과 '인하우스 콘텐츠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게임산업이 콘솔과 AAA급 게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개발 기간이 길어지고, 대형 게임사가 매년 새로운 출품작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만큼 참가사 구성에 따라 행사의 볼거리가 좌우되는 구조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지스타는 AI 기업 크랙을 메인 스폰서로 선정하고 현대자동차와 심레이싱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게임과 인접한 산업·콘텐츠로 전시 영역을 넓힌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활용한 메인 비주얼, 인디게임 생태계 전시, 지콘(G-CON)의 내러티브 중심 프로그램 등 자체 콘텐츠도 강화한다.

조영기 조직위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반영해 내실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고민하며 올해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참가사와 관람객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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