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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게이머들을 열광케 하는 블리자드, 본사 직접 가보니…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천국으로 불리는 블리자드. 전 세계에서 서비스되는 유명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이 개발되는 블리자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개발사다.

블리자드는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인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전세계에 확인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12년에는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 '월드오브워크래프트:판다리아의안개'를 출시한다고 선언해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한 해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블리자드. 게임의 완성도를 향해 우직하게 개발에 열중하는 블리자드 본사를 방문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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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햇살 속 블리자드

블리자드는 한국의 개발사와는 달리 한적한 계획도시 오렌지카운티의 얼바인(Irvine)에 위치하고 있다. 사막기후에 속하는 얼바인은 1년 강우량이 250mm가체 되지 않을 정도로 건조하지만, 연평균 기온이 18도로 유지되 항상 맑고 쾌적한 도시다.

블리자드는 1998년 현 위치에 본사를 건축하면서 흩어져 있던 개발 스튜디오를 모아 총 2만2000㎡ 면적 위에 3개 동의 건물을 세웠다. 넓은 대지면적과 3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선 블리자드 본사는 건물과 건물 사이 잔여 공간에 수 많은 휴식 공간과 잔디로 덮힌 광장을 설치해 따스한 햇살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실제로 몇몇 직원들은 휴식시간 각자의 애견과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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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라이더'에게 맹세한 개발 철학

블리자드 본관 앞 광장에는 현재 6m 높이에 달하는 '오크라이더' 조각상이 방문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늑대를 타고 있는 오크의 모습으로 조각된 '오크라이더'는 얼라이언스의 포로였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스랄의 의지와 용기, 헬스크림의 희생정신 등 블리자드가 창조한 게임 캐릭터의 정신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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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상징 오크라이더를 동판에 새긴 개발철학이 둘러싸고 있다


특히 이 '오크라이더' 동상 주변에는 블라자드의 게임 개발 철학을 새긴 장식 물들이 호위하고 있었다. 블리자드 직원들은 이 조각상을 보며 '공정한 게임', '글로벌한 생각', '게임 플레이 우선', '완성도' 등 8개의 개발 철학을 되세긴 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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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직원들은 여가시간에 창작 활동을 하며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고


◆창조적인 게임은 창조적인 활동에서

게임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집합이며, 게이머들은 언제나 새롭고 즐거운 것을 원한다. 블리자드 직원들 역시 자신들의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여러가지 여가 활동을 즐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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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레이너는 현재 지명수배 중이며 애마 벌쳐는 중고 판매되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는 이런 직원들의 욕구를 위해 회사내의 여러 집단을 만들고 활동하기를 권장한다고 한다. 블리자드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타사의 게임을 연구하는 클럽 뿐 아니라 그림과 조각, 체스 등 창작 활동을 즐기는 소규모 집단이 다수 존재하며,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정해진 기간동안 회사 내 곧곧에 위치한 회의실에서 여가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몇몇 개발자들은 수준급의 조각실력을 익히기도 했다.

◆독립적인, 그리고 자율적인 개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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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 장식된 일리단, 티리얼, 캐리건의 대형 모형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3개의 새로운 게임이 개발되고 있는 사무실도 둘러볼 수 있었다.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 개발실의 특징은 어둡고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개개인의 개발 환경을 존중하기 위해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 하고 있었으며,(심지어는 빈 맥주병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여러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개발자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개발실 사이사이에 마련된 회의실은 개발자들 간의 의사소통과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한다. 블리자드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것을 중요시 하며, 항상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장소를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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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실은 닌자와 해적의 출입을 엄중히 통제하고 있다


특히 퇴근 시간이 가까워 오자 직원들은 저녁 식사와 함께 가볍게 담소를 즐기며 개발중인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었다. 블리자드는 개발자의 의사를 존중하며 자리를 비우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어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한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원들은 모두 알고 있으며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모두 게임개발을 위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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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로 전세계에서 와우를 얼마나 플레이 하고 있는지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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