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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게임서비스 6월 개시, 제 2의 페이스북 노린다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이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사업을 시작한다. 페이스북처럼 카카오톡에서만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톡 게임서비스는 가입자 4200만명을 확보해 향후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최근 국내 일부 모바일게임업체를 대상으로 게임사업 제안서를 배포했다.이 제안서에는 수익배분율 등 카카오톡 게임서비스에 대한 주요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톡 게임서비스는 채팅창에 별도 생성되는 배너를 터치하면 접속되는 구조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팅창으로 곧바로 게임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것. 게임 이용을 원치 않는 이용자들은 이 배너를 보이지 않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톡 게임서비스에는 최초 10개 모바일게임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는 모바일게임 라인업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전연령층이 고루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라인업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타 퍼블리셔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의 경우 카카오톡 라인업에서 일단 배제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신규 게임서비스를 통해 독자적인 게임 서비스환경을 만드려는 카카오의 의중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4200만 카카오톡, 제2의 페이스북 노린다

카카오톡 게임서비스는 향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가입자수 9억명을 확보한 페이스북도 징가와 손잡고 세계 최대 소셜게임 플랫폼으로 급부상해서다. 중국 최대 게임기업인 텐센트의 성장 동력에는 중국 최대 메신저인 QQ메신저가 자리잡고 있다.

일찌기 게임업계도 카카오톡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카카오가 진행한 총 206억원 유상증자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모바일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플랫폼이 나온다면 그 파급력은 티스토어의 만배정도 될 것"이라며 "많은 숫자의 국내 모바일게임이 마케팅 창구가 부족해 묻히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톡 게임플랫폼으로 양질의 모바일게임이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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