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이용자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게임 속 세계 던바튼은 물론, 현실 팝업 스토어까지 즐기며 알찬 하루를 보냈다. 게임 속에서는 이벤트 달성이 어려운 서버를 돕는 협력이 화제가 됐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 팝업 스토어에도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넥슨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스타필드 수원에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팝업을 만들고, 게임 속 던바튼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미는 등 연말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로 획득한 트리 장식 아이템을 서버 누적 방식으로 납품해, 일정 수량을 달성하면 단계별 보상을 받는 구조다.
문제는 일부 서버에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상대적으로 이용자 수가 적은 서버에서는 이벤트종료 시점까지 목표 수량을 채우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 과정에서 다른 서버 이용자들이 신규 캐릭터를 생성해 해당 서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모든 서버가 최종 단계까지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20일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에서 진행된 '던바튼 크리스마스 연주회' 전경(제공=넥슨).
커뮤니티에서는 크리스마스라는 시기적 특성에 협동과 생활을 주요 키워드로 하는 게임의 특성이 제대로 발휘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경쟁보다 연대에 초점을 맞춘 이용자 행동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오프라인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넥슨은 지난 11월14일부터 경기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게임 속 던바튼을 모티브로 한 공간 연출과 굿즈 판매,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으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몰렸다.
4층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두번째 달' 등이 참여한 재즈·하프 연주회가 열려 '마비노기' 이용자에게 사랑받은 명곡들이 울려 퍼졌고, 다양한 조형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