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2008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개발업체인 네오플은 인수했다. 당시 ‘던파’는 국내에서 인기 있는 RPG였지만 중국은 막 진출한 상황이었다. 김정주 대표는 네오플 인수에 환율을 포함해 약 4000억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인수가격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정주 대표의 성공적인 두 번째 M&A는 엔도어즈 인수다. 엔도어즈는 이후 ‘불멸온라인’으로 매출이 껑충 뛰면서 넥슨 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엔도어즈 인수에서 주목할 점은 상업성을 갖춘 김태곤 상무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정상원 부사장의 이탈로 개발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CTO급 인사가 필요했다.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 번번히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 개발력을 집중시키지 못한 결과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를 엔도어즈 인수함으로써 추가 매출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발력까지 흡수하게 됐다.
이 같은 사례를 아는 게임업계는 김정주 대표가 넥슨지분을 인수한 것이 ‘블소’ 흥행에 영향을 줄 것이라 믿고 있다. 물론 인수 시점에 우연적으로 대박이 터진 경우가 많지만, 이것 또한 시장을 읽을 수 있는 눈이라는 평가다.
만약 ‘블소’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 성공한다면, 김정주 대표는 탁월한 M&A 감각을 다시금 입증하는 셈이다. ‘블소’는 오는 6월 21일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며, 중국에서는 8월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된다. 김정주 대표가 다시금 ‘미다스의 손’인지를 입증하는 것은 올해 중으로 판가름 날 것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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